이제야 돌아보는 그때 그 마음들.
60대 블로그 이웃들의 글에서 문득, 내 삶이 비친다. 오프라인에서, 또 온라인에서 만난 신중년들께 나는 글쓰기를 가르치지만 그분들은 나에게 삶의 통찰을 건네주신다. 아직 그 나이를 겪지 않은 나에게
'지금을 더 단단히 살아야 할 이유'를 알려주신다.
이건, 60대의 시선으로 돌아본 삶에 대한 기록이다. 그때는 몰랐지만, 지금은 분명히 아는 것들.
1. 건강은 젊을 때 챙겨야 한다
같은 나이라도 삶의 결이 다르다. 허리가 굽은 친구도, 마라톤을 꾸준히 뛰는 친구도 있다. 하루의 차이가 아닌, 오랜 습관의 차이다. 몸을 다지는 일은 지금부터 시작해야 한다.
2. 일보다 사람이다
직장은 인연을 남기지 않는다. 지나고 나니, 남은 건 아쉬움뿐. 특히 가족에게 미안함이 남는다. "10분이면 돼. 단, 온 마음을 담아서." 짧아도 진심을 담아 함께하자.
3. 감정을 억누르지 마라
참은 감정은 엉뚱한 곳에서 터진다. 나도 상처받고, 주변도 다친다. 감정을 돌보고, 다독이고, 받아들이는 연습이 필요하다. 내 마음이 평온해야 누군가를 돌볼 수 있다.
4. 곁에 남는 사람은 몇 되지 않는다
많은 사람과 어울렸지만 시간이 흐르면 진짜 인연은 손에 꼽힌다. 익숙하다는 이유로 소중한 사람을 놓치지 말자. 그 몇 명을, 정성껏 지켜야 한다.
5. 미룬 여행은 결국 가지 못한다
퇴직 후에, 형편이 나아지면… 그런 여행은 대부분 못 간다. 조금 부족해도, 조금 무리해도 지금 떠나라. 여행은 쉼이 아니라, 삶을 더 나아가게 한다.
6. 말보다 태도가 기억에 남는다
말을 잘하는 사람보다 태도와 행동이 바른 사람이 오래 남는다. 내가 그런 사람이 되면 결국 그런 사람이 곁에 머문다.
7. 지금부터라도 나를 위해 살아야 한다
이제는 미루지 않겠다고 했다. 좋아하는 일을 하고, 하고 싶었던 걸 찾는다. 조금 늦었지만 괜찮다고, 지금이 가장 좋다고 말한다.
아직 오지 않은 60대를 지금 이 시기에서 그려보는 일. 그건, 삶의 방향을 더 단단히 잡아주는 일이다. 그분들의 말은 내 선택이 내 미래를 만든다는 걸 조용히, 그러나 분명하게 말해준다. 결국, 인생의 모든 조언은 '지금'을 살아야 하는 이유로 모인다. 지금 걷는 이 하루가 나를 위한 시간이라면, 그 자체로 충분히 의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