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지금 나답게 살고 있을까?

어른이 되며 잃게 되는 감정들.

by 더블와이파파

우리는 오랫동안 ‘해야 한다’는 말에 익숙해져 왔는지도 모른다.


성실하게 살 것, 책임을 다할 것, 어른답게 행동할 것.


그 말들은 옳고 필요했지만, 그 길을 따르다 보면 문득, 스스로에게 묻게 된다.


“나는 지금, 나답게 살고 있는 걸까?”


어른이 되어간다는 건 단단해지는 일인 줄 알았지만, 어쩌면 조금씩 무뎌지는 과정인지도 모른다.


시간이 흐를수록 내 안에서 사라져 가는 감정들이 있다.

가끔은, 그 감정들을 다시 꺼내어 바라보고 싶어진다.


그런 이유로, 오늘은 어른이 되며 놓치게 된 다섯 가지 감정을 꺼내어 본다.


1. 틀릴 수 있다는 용기

어릴 적엔 넘어지고 울다가도 금세 다시 일어서는 게 자연스러웠다.

하지만 지금은 실수 하나에 주저앉고, 틀리는 걸 두려워하게 됐다.

실수는 더 이상 과정이 아니라, 실패처럼 느껴진다.


2. 모른다고 말할 수 있는 솔직함

아이들은 모르면 망설임 없이 말한다.

그 말에 부끄러움도 없다.

어른은 모른다는 말 대신, 아는 척으로 자신을 감춘다.

하지만 진짜 용기는 모른다고 솔직히 말하는 데서 시작된다.


3. 마음 가는 대로 움직이는 자유

아이들은 이유 없이 움직인다. 그저 하고 싶어서 한다.

어른은 하고 싶어도 먼저 조건부터 따진다.

시간, 돈, 타인의 시선, 책임. 하고 싶은 일보다 해야 하는 일에 익숙해진 나를 보게 된다.


4. 상처받고도 다시 다가가는 순수함

어린아이는 거절당해도 다시 웃으며 다가간다.

어른은 한 번의 상처에도 쉽게 마음을 닫아버린다.

상처 위에 다시 마음을 열고, 누군가에게 손을 내미는 일.

그건 결국 성숙한 어른만이 할 수 있는 일인지도 모른다.


5. 설명보다 감정을 믿는 마음

아이는 마음을 설명하지 않는다. 좋으면 웃고, 슬프면 운다. 그게 전부다.

어른은 감정을 감추고 설명으로 마음을 포장한다.

진심을 말하지 않고 논리로만 설명하다 보니, 오히려 마음은 점점 멀어진다.



우리는 어른이 되었지만, 어쩌면 아이였던 그 시절보다 더 많은 것을 잃어가고 있는지도 모른다.


그렇다면 가장 처음으로 돌아가 이 질문을 던져봐야 한다.


“나는 정말, 내가 원하는 삶을 살고 있을까?”

그 물음 하나가 잃어버린 감정을 조금씩 되찾게 해 줄지도 모른다.


그리고 언젠가, 그 감정이 다시 나를 나답게 만들어줄 것이다.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책을 쓸 때, 내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