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나 책은 정답에 가깝습니다.
책을 읽다 보면, 한 문장에서 오래 머무를 때가 있다.
지금의 현실을 정확히 짚는 문장을 만나거나,
내 고민과 닮은 이야기를 발견할 때, 혹은 그 고민에 대한 해답을 마주할 때다.
그런 문장을 만나면 그냥 지나칠 수 없다.
몇 번이고 되뇌고, 가끔은 필사하며 마음에 새긴다.
몇 해 전, 그런 문장을 만난 적 있다.
지금도 가끔 꺼내어 보게 된다.
누군가의 글에서 비슷한 문장을 발견하면 오랜 친구를 만난 듯 반갑다.
평범해 보일 수 있지만, 그 시절의 나에게는 세상의 빛이었다.
지금 이 순간, 옳은 것에 집중하면 우리는 더 행복할 수 있다.
그렇게 하면 활력과 자신감을 얻어 그른 것도 처리할 수 있다.
선물 ㅣ 스펜서 존슨
이 문장을 처음 만났을 때, 나는 꽤 힘든 상황이었다.
무엇을 해야 할지도, 어디로 가야 할지도 몰랐다.
삶의 길목에서 멈춰, 앞을 보지 못한 채 서 있었다.
그때 이 문장은 내가 잊고 있던 삶의 방향을 조용히 짚어주는 나침반 같았다.
살다 보면, 마음이 자꾸 미래로 흘러간다.
부정적인 생각은 그 흐름을 더 빠르게 만든다.
불안은 앞날로 질주하게 하고, 후회는 과거를 붙든다.
미래와 과거를 오가다 보면 정작 지금 해야 할 일을 놓치게 된다.
하지만 불안한 미래를 바꾸는 방법도,
지나간 과거를 놓아주는 방법도 결국은 지금을 잘 사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 먼저 해야 할 일이 있다.
할 수 있는 일과 할 수 없는 일을 구분하는 것.
예를 들어,
비를 멈추게 하거나 내리게 하는 일은 내 힘으로 할 수 없다.
하지만 지금 이 상황에서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분명히 있다.
그중에서도 중요한 일을 선택하는 것, 그것이 언제나 정답이다.
지금 하는 말, 지금의 행동, 지금 품는 생각이 곧 내 삶의 방향을 만든다.
그래서 어렵고 힘든 순간일수록 더 ‘현재’를 붙잡아야 한다.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옳은 일’에 집중하면 덜 흔들리고, 좀 더 가볍게 지나갈 수 있다.
문제가 당장 해결되지 않아도, 상황이 금세 나아지지 않아도,
내가 중심을 지키고 서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행복을 향해 한 걸음 나아간 것이다.
흔들릴 때마다 이 말을 떠올린다.
“지금 이 순간, 내가 할 수 있는 옳은 것.” 그것이면 충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