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출판사를 선정하는 기준

원고 투고 후 이야기

by 더블와이파파

두 번째 책의 초고를 마무리한 지 3주가 지났다.

출간 시점을 11월로 계획했기에, 8월 안에 출판사를 정하고 싶다는 바람이 있었다.

사실 왜 11월을 출간 시점으로 잡았는지는 지금도 잘 기억나지 않는다.


아마도 올해 초 버킷리스트를 작성하면서 자연스럽게 11월 출간을 목표로 세웠던 것 같다.

그 목표를 마음속에서 계속 떠올리지 않았다면, 출간은 훨씬 늦어졌을지도 모른다.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고 자주 상기하는 일은 내 행동력을 끌어올리는 데 큰 도움이 되었다.


파워 J 성향의 나에게 잘 맞는 방식이기도 하다.

초고를 언제까지 완성할지 정했고, 그 일정에 맞춰 월별 진도율을 조절해 왔다.

8월에 출판사와 계약하고, 9~10월에는 교정을 거쳐 11월에 출간하는 계획이다.


초고를 마무리한 후, 인스타그램을 통해 책을 먼저 알리기 시작했다.

대부분의 출판사가 인스타그램을 주요 홍보 채널로 활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책을 쓰고자 하는 사람에게 인스타그램은 거의 필수적인 SNS다.


이보다 간편하고 효과적으로 자신의 책을 소개할 수 있는 공간은 드물다.

인스타그램 게시 이후, 출판사에 메일로 투고도 진행했다.

두 번째 책을 준비하면서 확실히 달라진 점이 몇 가지 있었다.


첫 번째 책을 투고할 때는 출판사의 약 80%가 반기획 출간을 제안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약 20%만이 반기획을 권했고,

대부분은 기획 출간을 전제로 인세나 출간 시기 등을 함께 논의하는 방식이었다.


내가 작성한 투고 기획서도 지난번보다 훨씬 정제되었다고 느꼈다.

이런 경험들을 통해, 역시 무엇이든 시행착오를 거치며 성장하게 되는 것 같다.

아직 더 투고할 수 있고, 새로운 연락을 받을 가능성도 남아 있지만

이쯤에서 출판사를 결정하려 한다.


현재 두 곳을 최종 후보로 두고 고민 중이다.

A 출판사는 비교적 인지도가 있고, 홍보 채널과 내부 시스템이 잘 갖춰져 있다.

다만, 내 의견이 얼마나 반영될 수 있을지, 출간 시기를 조율할 수 있을지가 조금 우려된다.


반면, B 출판사는 비교적 소규모 출판사다.

작가의 역량에 더 기대는 분위기였고, 그만큼 내 목소리가 충분히 반영될 수 있을 것 같았다.

새로운 시도를 적극적으로 받아들이려는 태도도 인상 깊었다.


두 출판사 모두 이번 주까지 결정을 주겠다고 했다.

이제는 마음의 저울을 기울여야 할 때다.


어떤 출판사를 선택하든, 그 인연이 오래 이어지길 바란다.

그리고 나는 그 인연에 어울리는 작가가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다음 주 초에는 계약 확정 소식을 전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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