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가 들어도 잊히지 않는 것들

어린 시절은 , 지금의 나를 이루는 뿌리 같은 시간이다

by 더블와이파파

어린 시절의 기억 중엔, 유난히 또렷하게 남아 있는 장면들이 있다.


30년, 40년이 지나도 흐려지지 않는 장면이 있고, 그 속엔 말과 행동, 습관도 함께 남아 있다.

좋은 기억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기억도 분명 있다. 지금 떠오르는 대표적인 몇 가지를 적어본다.


1. 자전거 타는 법

어릴 적 자전거를 배우며 수없이 넘어졌고, 무릎이 까지기도 했다. 그 과정을 거치며 몸으로 균형을 익혔고, 어느새 자유롭게 달릴 수 있게 되었다. 세월이 흘러 자전거를 오래 타지 않았어도, 몸은 그 감각을 기억한다. 수십 년이 지나 다시 자전거에 올랐는데도 자연스럽게 페달을 밟는 모습을 보면 신기하다.

몸이 기억하는 감각은 생각보다 오래 남는다.


2. 책 읽는 습관

어른이 되어서도 책을 즐겨 읽는 사람들은, 대부분 어린 시절부터 책과 가까운 사람이었다. 어릴 적 부모가 책을 가까이하도록 도와준 그 작은 습관이, 한 사람의 인생에 얼마나 큰 영향을 줄지는 누구도 쉽게 예측할 수 없다. 어린 시절엔 단지 재미로 책을 읽었을지 몰라도, 그 순간들이 쌓이면 삶의 중요한 갈림길에서 더 나은 선택을 하게 도와준다. 열 사람을 아는 것보다, 책 한 권의 가르침이 더 깊이 다가오는 순간도 있다. 그래서 독서 습관은 어릴 때부터 들이는 게 중요하다.


3. 부모의 말 한마디

따뜻한 말도, 아픈 말도 오래 기억에 남는다. 좋은 말은 마음속 깊이 남아 따뜻함을 전해주고, 상처 주는 말은 장면과 표정까지 함께 떠올라 평생을 따라다닌다. 아이를 키우다 보면, 어린 시절 부모와 나눈 장면을 꼭 닮은 순간과 마주하게 된다. 그럴 때 부모의 말 한마디가 얼마나 중요한지 새삼 깨닫게 된다. 따뜻한 말 한마디는 어린 시절의 나를 지켜준다. 세상이 버겁고, 내가 초라하게 느껴질 때 다시 일어설 수 있는 힘이 된다.




어린 시절은 흩어진 과거가 아니라, 지금의 나를 이루는 뿌리 같은 시간이다.


몸이 기억하는 감각, 무심코 따라 하게 되는 습관, 마음에 남은 말 한마디.

그 모든 것이 삶의 방향을 결정짓는 씨앗이 된다.


그리고 그 씨앗은 세월이 흘러도 자라난다.

지금의 나를 이해하려면, 그 시작을 돌아봐야 한다.


과정을 이해할 때, 우리는 현재를 더 깊이 받아들이고, 더 단단하게 살아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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