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장 할인은 1년 내내 하지만...

돌보지 않으면 금세 닳아버린다.

by 더블와이파파

내가 다니는 헬스장은 무인 시스템으로 운영된다.

고정적으로 상주하는 직원은 없고, 시간대별로 로테이션 근무를 한다.


그래서 오전 시간대엔 직원이 거의 없다.

가끔 PT 회원이 있을 때 직원이 잠깐 보이지만, 대부분의 시간에는 관리 인력을 보기 어렵다.


다른 헬스장과 마찬가지로, 이곳도 매달 다른 컨셉의 행사를 진행한다.


어느 달엔 1+1 할인, 또 어떤 달엔 여름 특가, 가을 시즌 할인 등 문구만 바꿔가며 전단지를 만든다.


오래 다닌 사람이라면 금방 눈치챌 수 있다.

전달과 멘트는 그대로인데, 날짜만 바뀐다는 걸.

그리고 다음 달 할인폭이 더 클 거라는 예측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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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장은 경쟁이 치열한 업종이다.

매출을 올리려면 끊임없는 시도와 마케팅이 필요하다.

광고가 중요하지 않다는 뜻은 아니다.


하지만 정말 중요한 건, 신규 회원보다 지금 함께하고 있는 사람들의 목소리다.


관리 상태는 어떤지, 불편한 점은 없는지,

기존 회원들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는 것.

그게 가장 확실한 마케팅일지도 모른다.


얼마 전, 헬스장에서 아주머니 두 분의 대화를 들었다.


"아침엔 관리하는 사람이 없어."

"얼룩이 저렇게 많은데 닦는 사람이 없네."


이런 목소리를, 누군가, 특히 사장이라면 현장에서 한 번쯤은 들어야 하지 않을까.


전단지 1천 장보다, 회원 한 명의 진심 어린 피드백이 더 많은 사람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다.


그래서 새로운 사람을 끌어오는 것보다 지금 곁에 있는 사람을 지키는 일이 훨씬 더 중요하다.


그 진심이 전해질 때, 자연스럽게 더 많은 사람들이 모이게 된다.



인간관계도 이와 비슷하다.


새로운 인연을 찾느라, 이미 곁에 있는 사람의 마음을 놓치는 경우가 많다.


사람은 익숙해질수록 감사보다 당연함이 앞선다.

그래서 가까운 사이일수록 더 섬세한 관리가 필요하다.


친구든, 가족이든, 동료든 관계는 돌보지 않으면 금세 닳아버린다.


말 한마디, 눈빛 하나, 작은 관심과 배려가 관계를 다시 단단하게 만든다.


결국 인간관계도, 소통을 멈추면 마음의 거리도 멀어진다.


스쳐가는 인연을 만드는 것보다,

지금 곁에 있는 소중한 사람에게 내 마음을 나누는 것이 더 좋은 방향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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