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이스 X의 경영 철학
며칠 전,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스페이스 X의 화성 탐사 우주선이
11번째 지구 궤도 시험비행에 성공했다고 합니다.
한동안 우주과학과 우주선 개발은 전적으로 NASA의 영역처럼 여겨졌습니다.
NASA는 세계에서 가장 똑똑한 사람들이 모인, 강하고 완벽한 조직처럼 보였습니다.
그런데 요즘은 스페이스 X의 발전 속도가 NASA보다 몇 배, 많게는 몇십 배 빠르다고 합니다.
왜 이런 차이가 생긴 걸까요?
그 이유를 분석한 글을 읽었는데, 참 공감이 갔습니다.
스페이스 X는 "이 정도면 괜찮다"라고 판단되면, 바로 로켓을 쏘아 올립니다.
그러면 얼마 못 가 폭발하는 일이 잦습니다.
그러자마자 폭발 원인을 분석합니다.
문제가 무엇인지 파악하고, 준비가 끝나는 대로 다시 발사합니다.
두 번째 시도도 실패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때의 실패는 적어도 첫 번째 실패 이유는 아닙니다.
다시 원인을 분석하고, 곧이어 세 번째 발사를 시도합니다.
이런 식으로 스페이스 X는 실패를 실험 도구로 삼습니다.
계속해서 시도하고, 그 과정에서 원인을 찾아내며, 또 부딪칩니다.
그리고 그렇게 앞으로 나아갑니다.
실패에서 해답을 찾는 방식.
그게 스페이스 X의 경영 철학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이런 방식은 우리 인생에도 그대로 적용됩니다.
완벽을 기하려고 계속 준비만 하기보다,
어느 정도 준비가 되면 일단 실행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실행하면 문제는 반드시 생깁니다.
하지만 그 문제는 실행 속에서 드러난 것이므로, 곧바로 해결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다시 해보는 겁니다.
그러다 보면 조금씩 나아질 겁니다.
반면, 머릿속에서만 계속 생각하고 구상만 하다 보면 일이 복잡해집니다.
생각은 갈라지고 흩어지다가 꼬리에 꼬리를 물게 됩니다.
처음엔 그냥 시작하려던 일이, 나중엔 할 수 없는 일이 되어버리기도 합니다.
실패하는 건 당연한 일입니다.
그 과정에서 배우는 것도 당연한 일입니다.
그래서 결국, 실패는 더는 실패가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