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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 작가에게 전하고 싶은 말

직접 겪고 깨달은 세 가지 교훈을 전합니다

by 더블와이파파

책을 쓴다는 건, 세상에 내 메시지를 전하는 일이다.

글을 쓰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언젠가 책 한 권을 꿈꾼다.


하지만 그 꿈이 현실로 다가올수록, 마음은 설렘과 불안 사이에서 흔들린다.

책이 세상에 나오면 기쁠 것 같지만, 그 직후 작가에게는 또 하나의 과제가 생긴다.


바로 내 책을 알리는 일이다.


출간한 사람이라면 누구나 이 낯선 숙제를 마주하게 된다.

자기 책을 소개하는 일이 억지로 구매를 유도하는 것처럼 느껴져 머뭇거리기도 한다.


하지만 말하지 않으면, 아무도 알지 못한다.

작가라면 자기 문장에 책임지고, 세상에 직접 전해야 한다.


내가 직접 겪고 깨달은 세 가지 교훈을 나눈다.


1. 말하기를 부끄러워하지 마라

“좋은 책은 저절로 알려진다.”

겉보기에 멋져 보이지만, 현실은 다르다.

매일 수천 권의 책이 쏟아진다.

그 속에서 말하지 않으면, 아무도 내 책을 모른다.

유명 작가가 아니라면 더더욱 그렇고, 첫 책이라면 말할 것도 없다.

현실은 냉정하다.

수만 명의 팔로워가 있어도, 실제로 책을 사는 사람은 1%도 안 된다.

책을 낸다는 건 단지 글을 쓰는 게 아니라, 용기 내어 말하는 일이기도 하다.

그러니 부끄러워하지 말고 말하자.


2. ‘알아서 사주겠지’는 착각이었다

“이 사람은 사줄 거야. 저 모임은 도와줄 거야.”

처음엔 이런 기대가 생긴다.

하지만 막상 가까운 사람조차 책 이야기를 꺼내지 않는다.

작가의 진심과 고민은, 직접 말하지 않으면 전해지지 않는다.

책은 감정이 아니라 전달을 통해 팔린다.

전달은 말하기에서 시작되고, 말하기는 작가의 태도에서 비롯된다.


3. ‘그때 더 할걸’이라는 후회를 남기지 마라

사실 책이 출간되기 전부터 홍보를 준비해야 한다.

기회는 오래 머물지 않는다.

출간 후 한 달이 지나면 대부분의 책은 서점에서 사라지거나 창고로 들어간다.

그제야 “조금만 더 할걸”이라는 후회가 밀려온다.

책을 낸 순간이, 세상에 내 존재를 알릴 수 있는 가장 강력한 타이밍이다.

지나고 나면 아무리 좋은 콘텐츠도 묻히기 쉽다.




말하지 않으면, 세상은 모른다.

말하는 사람이 전하고, 전하는 사람이 기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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