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화의 기록
지금이 제일 귀엽고 사랑스러운 6살 아들과의 대화를 기록처럼 글로 남겨봅니다.
아빠와 아들 (1)
감을 먹던 아들이 말했습니다.
“감이 떫어.”
“아들, 감이 떫다는 게 무슨 뜻인지 알아?”
“응 알아. 약간 입이 건조해지는 거.”
저도 생각지 못한 표현이었습니다.
아빠와 아들 (2)
목욕탕에 함께 갔습니다.
아들을 씻겨 주며 물었습니다.
“아들, 나중에 아빠가 나이 들면, 아빠 씻겨 줄 거야?”
“당연하지.”
“정말이야?”
“지금은 아빠가 날 도와주잖아. 그때는 내가 도와줄 차례지.”
아빠와 아들 (3)
KTX 막차를 타고
새벽 1시에 서울에서 부산에 도착했습니다.
다음 날 아들이 묻습니다.
“아빠, 기차가 좀 막혔어?”
아빠와 아들 (4)
“아들, 책 쓰는 사람을 뭐라고 부르는지 알아?”
“아빠.”
(��)
아빠와 아들 (5)
“아빠, 신기한 일 있어.”
“뭔데?”
“앉으면 눕고 싶고, 누우면 자고 싶어.”
“벌써 그걸 터득하다니...”
아빠와 아들 (6)
여섯 살 아들이 구구단을 합니다.
처음엔 벽에 붙여둔 구구단 보드를 본 줄 알았는데, 안 보고 하더군요.
그래서 정식으로 문제를 내봤습니다.
“7×4는 뭐야?”
“28.”
“어떻게 생각했어?”
“14가 두 개라고 생각했어.”
...와. 너 좀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