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이런 고민 한 번쯤은 합니다.
글을 쓰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비슷한 고민을 합니다.
"내 글이지만 어제 쓴 글과 너무 비슷하다."
"이건 예전에 한 번 쓴 이야기인데?"
"내가 또 같은 말만 반복하고 있는 건 아닐까?"
이런 고민이 깊어지면, 독자의 반응을 스스로 왜곡해서 해석하기도 합니다.
"또 이 얘기야?"
"전에 쓴 글이랑 뭐가 달라?"
이런 생각들은 글쓰는 마음을 머뭇거리게 만듭니다.
하지만 다시 생각해 보면 이렇습니다.
비슷한 글이 실은 어떤 사람에게는 처음 닿는 글일 수 있습니다.
한 사람이 열 번 읽었다고 해서, 모든 사람이 읽은 건 아니기 때문입니다.
가령 100만 부가 팔린 책이 있다고 해도,
아직 4천만 명 이상은 그 책을 읽지 않았습니다.
글이 닿을 수 있는 기회는 여전히 많습니다.
비슷한 주제로 다시 글을 쓴다는 건,
같은 이야기를 다른 방식으로 전하고 있다는 뜻입니다.
그건 잘못된 것이 아니라, 오히려 자기 색깔과 브랜딩이 깊어지는 과정입니다.
자기 고민을, 자기 문장으로 풀어낸 글은 비슷해 보여도 결국 ‘자기 글’입니다.
같은 주제를 반복한다고 해서, 그 글이 쓸모없는 것은 아닙니다.
어제 읽지 않았던 독자가, 오늘은 읽을 수도 있습니다.
그 사람에겐 그 글이 처음입니다.
당신에겐 열 번째 이야기지만, 누군가에겐 첫 문장입니다.
그러니 걱정하지 마세요.
비슷한 글을 쓰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는 오늘도 ‘나의 글’을 쓰고 있는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