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향력은 숫자보다 마음에서 시작된다.
나는 왜 인플루언서가 안 될까? 인플루언서에 대한 명확한 기준은 있을까?
팔로워 수? 좋아요 개수? 팬들의 충성도? 네이버에는 인플루언서 제도가 있지만, 우리가 말하는 진짜 영향력 있는 사람의 기준은 숫자로만 정의되지 않는다.
내가 관찰해 온 한 명의 유명 인플루언서는 블로그에 글을 한 편 올리면 24시간 안에 1천 명 이상이 ‘좋아요’를 누른다. 책을 쓰면 곧바로 베스트셀러가 되고, 100일 글쓰기 회원을 모집하면 500명이 단숨에 신청한다.
가끔은 그 무게가 얼마나 클까 생각한다. 그의 한 문장이 누군가에게 영향을 주고 있다는 사실, 그 책임감은 가볍지 않을 것이다. 나는 그 인플루언서의 글쓰기 과정을 가까이에서 지켜봤다. 그의 글은 언제나 긍정의 언어로 끝난다. 중간에 부정이 있더라도, 끝은 늘 따뜻하다.
나는 그 점이 좋았다. 편을 나누지 않는 글, 시류를 따라가지 않아도 사람들의 관심을 받는 글. 그건 하루아침에 되는 일이 아니라는 걸 배웠다. 작고 단단한 길을 묵묵히 걷는 시간이 필요하다.
나도 그처럼 써보고 싶었다. 블로그, 인스타, X(트위터), 스레드까지 흉내 내며 따라 해 봤다. 그런데 왜 나는 안 될까? 결과만 보고 조급해지던 시기가 있었다. 그때 알게 되었다. 시간의 총량이 다르다는 것을 말이다. 그는 4~5년 이상 하루 1~2편씩 글을 쓰며 팬을 쌓아왔다. 팬이 팬을 낳는다 그렇게 생긴 팬은 블로그 팬이 인스타그램 팬이 되고, 자연스럽게 다음 연결고리가 이어진다. 그들의 관심은 사회적 증거가 되어 다음 스텝으로 이어지는 탄탄한 발판이 된다.
조급할수록, 길은 더 멀어진다. 오늘의 한 편이 쌓이는 것에 의미를 두자. 이제는 그렇게 생각하게 됐다.
“내가 하고 싶은 말이 아니라,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는 글을 써보자.” 그의 글에서 발견한 이 말이 오래 남는다. 그리고 지금 내 글을 보고 누군가 변화하고 있다면, 나 역시 작은 인플루언서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