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감각을 믿는 일, 그것이 나를 지키는 첫 기준입니다.
사람을 단번에 판단하기는 어렵습니다.
겉으로는 웃고 말도 부드럽지만, 마음 한쪽이 불편할 때가 있습니다.
이유를 설명하기는 어렵습니다. 어딘가 어긋난 느낌이 남습니다.
신동엽은 멀리해야 할 사람의 특징을 두 가지로 정리합니다.
형식적으로만 친절한 사람, 그리고 돈 이야기만 하는 사람입니다.
형식적인 친절은 금방 드러납니다.
말은 공손하지만 눈빛은 다릅니다. 도움을 주는 척하지만 계산이 앞섭니다.
관계를 쌓으려는 친절이 아니고, 이미지를 관리하려는 태도입니다.
시간이 지나면 속이 빈 태도가 드러납니다.
돈 이야기만 하는 사람도 다르지 않습니다.
대화의 중심을 늘 자신의 과시에 두고, 이익과 손해를 기준으로 말을 이어갑니다.
사람을 만날 때도 이익부터 따집니다.
가치를 숫자로만 재면 사람을 수단으로 대하기 쉽습니다.
누군가를 만날 때 드는 쎄한 기분은 흘려보낼 일이 아닙니다.
경험이 쌓이며 생긴 감각일 가능성이 큽니다.
논리로 설명하지 못해도 몸은 먼저 신호를 보냅니다.
사람을 함부로 단정해서는 안 됩니다.
그러나 불편함이 반복된다면 거리를 조절해야 합니다.
관계를 이어가는 일도 중요합니다.
관계를 정리하는 일도 삶의 기술입니다.
쎄한 기분은 대개 나를 배신하지 않습니다.
그 감각을 믿는 일, 그것이 나를 지키는 첫 기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