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히려 더 오래갈 수 있는 기반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대부분의 일은 그렇다.
해야 할 일보다, 마주치는 사람 때문에 더 힘이 든다.
일의 난이도보다 관계의 밀도가 더 크게 작용하는 순간들이 있다.
함께하는 사람에 따라 일이 풀리는 방식이 달라지고, 같은 상황에서도 결과가 전혀 다르게 흘러간다.
그래서 기준이 조금씩 바뀌게 된다.
무엇을 하느냐보다, 누구와 하느냐가 더 중요하다는 쪽으로.
장항준 감독이 오랜 기간 지키고 있는 신념이 하나 있다.
재능이 아무리 좋아도 나쁜 사람들과는 일하지 않는다는 것.
처음 들으면 단호한 선언처럼 보이지만, 곱씹을수록 그 말이 지닌 현실적인 무게가 느껴진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수없이 타협의 순간을 만난다.
상황에 맞추고, 관계를 고려하고, 때로는 불편함을 감수하며 지나가야 할 때도 있다.
그래서 기준을 지킨다는 일은 생각보다 어렵다.
당장의 기회를 놓칠 수도 있고, 조금 더 빠른 길을 포기하는 선택이 될 수도 있다.
그래서 더 의미가 있다.
어떤 사람과 함께하느냐는 일의 방향만이 아니라, 그 과정에서 내가 어떤 사람이 되는지를 결정한다.
좋은 결과는 실력만으로 만들어지지 않는다.
함께하는 사람의 태도와 방식이 쌓여서 만들어진다.
그래서 사람을 고르는 기준은 단순한 선택이 아니라, 삶을 설계하는 일에 가깝다.
장항준 감독의 말은 그 기준을 다시 생각하게 만든다.
타협하지 않는 태도가 일을 더 어렵게 만드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더 오래갈 수 있는 기반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그래서 그의 성공은 결과가 아니라, 끝까지 지켜낸 기준의 시간으로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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