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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잘하려는 사람에게 해주고 싶은말

내 마음을 낮출 줄 아는 것, 그게 진짜 높이다

by 더블와이파파

자기 기준을 세운다는 건, 인생의 방향을 정하는 일이다.
혼란스러운 순간에도 중심을 잃지 않고 나아가기 위한 나침반 같은 작업이다.


내가 정한 길을 묵묵히 지켜가며, 흔들리는 바람 속에서도 중심을 지키는 건 분명 필요한 자세다.

때로는 외풍에 맞서야 할 때도 있고, 어떤 바람은 그냥 흘려보내도 된다.


모든 바람에 반응할 필요는 없다. 부정적인 말들, 근거 없는 비난은 굳이 마음에 담지 않아도 괜찮다.

조용히 묻어두고 지나가도 된다. 하지만, 모든 목소리를 외면할 필요는 없다. 같은 길을 걷는 사람들, 나보다 먼저 그 길을 걸으며 수많은 시행착오를 겪은 사람들의 말은 귀 기울여야 한다.


그들은 나와 같은 상황에서 다른 선택을 하고, 그 선택으로 다른 결과를 만들어내고 있다. 그 차이를 알 수 있다면, 기꺼이 시간을 들여서라도 배워야 한다고 생각한다.


때로는 대가를 치르더라도, 그 노하우를 얻는 건 충분히 가치 있는 일이다. 그들의 노하우는 시행착오를 줄여주고, 내가 돌아가야 할 길을 조금 더 직선으로 만들어준다.


그런데도 우리는 종종 외면한다. "나는 내 방식이 더 낫다"며, 자기 틀 안에 갇혀버릴 때가 있다.


물론 나도 그랬다. 자기 길을 고집하는 게 소신이라고 생각했고, 그게 잘하는 길이라고 믿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 돌아보니 알게 됐다. 끝까지 지켜야 할 소신이 있는가 하면, 기꺼이 수용해야 할 태도도 있다는 걸.


자기만의 방법을 나눠주는 사람은, 그 자체로 큰 사람이다. 모든 걸 잘하려 하지 말고, 잘하는 사람에게 배워보자. 그가 굳이 말로 설명하지 않아도, 행동을 보고 연구해도 좋다. 그들은 분명, 다른 리듬의 노력을 하고 있다. 겉으론 단순해 보여도, 그 안엔 수많은 반복과 축적이 녹아 있다. 성공하는 사람을 따라 하는 건, 어쩌면 인생의 치트키일지도 모른다.


거인의 어깨 위에 올라서면, 세상을 다르게 볼 수 있으니까. 내 마음을 낮출 줄 아는 것. 그게 때로는 가장 높은 곳으로 올라가는 길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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