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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채진미 Jan 11. 2019

부끄러운 경험을 '공감'으로 살린 에세이

2. 나의 힙함을 누구에게도 알리지 말라

앞에서 본 '함정에 빠진 에세이'에 이어, '잘 읽히는 에세이'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아래는 [나의 힙함을 누구에게도 알리지 말라]라는 제목으로 써 놓았던 에세이다.

먼저 에세이를 읽은 뒤에 잘 읽히는 에세이에 대해서는 마지막에 알아본다.


예시

나의 힙함을 누구에게도 알리지 말라



신춘문예로 등단을 한 다음 해에 800매짜리 경장편을 썼다. 아무 곳에서도 불러주지 않았기에 나는 다시 문학상을 위한 다음 액션을 취해야 했다. 마냥 그들이 불러주길 기다리기엔 내 자신이 너무도 초라하게 느껴졌다.(그때만 해도 내 투지는 살아 있었던 듯하다.) 하지만 머릿속에서 떠오르는 이야기는 아무것도 없었다. 당시 내 머릿속에는 불안과 초조와 원망의 감정들만 들끓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나는 여느 때와 다름없이 막막한 감정으로 집을 나섰다. 이런저런 구경들을 하며 5킬로미터가 넘는 거리를 천천히 걸었다. 나는 어떻게 되는 걸까. 무엇을 써야 할까. 무엇을 어떻게 써야 전능하신 그들의 눈에 들 수 있을까 몹시도 고민했던 날들이었다. 그런 끝도 없는 고민을 하며 멀리 걷다 돌아오는 길에 카페 하나가 눈에 띄길래 잠시 쉴 겸 들어가 커피를 마셨다. 한동안 골똘히 혼자만의 생각에 빠져있던 나는 문득 소란스러운 옆 테이블에 눈길이 갔다. 그리고 그곳에서 나는 내 소설 속 주인공을 만났다.


옆 테이블에는 시각장애인과 그를 인터뷰하는 기자가 있었다. 간간이 들려오는 소리를 들으며 나는 커피를 마셨다. 그때 그녀가 합창단원이었는지 오케스트라 단원이었는지는 잘 기억나지 않는다. 때로는 심각하기도 하고 때로는 즐거운 대화들이 오가고 있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내 기억이 맞다면 대부분의 인터뷰 시간 동안 여성은 파안대소를 하며 인터뷰를 마쳤다. 인터뷰하는 것을 보면서 성격이 참 밝은 사람이구나, 보기 좋다, 어떻게 하면 저런 매력을 지닐 수 있을 까, 그런 생각들을 했던 것 같다. 하지만 결정적으로 내가 충격을 받았던 것은 인터뷰가 끝난 뒤였다.


인터뷰가 끝난 뒤, 잘 가실 수 있냐고 묻는 기자에게 그녀는 활짝 웃어 보이더니 놀라운 행동을 하는 게 아닌가. 나는 내 눈을 의심했다. 하마터면 소리 지를 뻔한 걸 헛기침을 하며 간신히 참았다. 여자는 3단으로 접혀있던 흰색 케인을 촤악 단숨에 펼치더니 마치 칼싸움을 하듯 상대를 겨누는 동작을 하며 말했다. '이게 제 보디가드죠!' 당황한 기자가 깜짝 놀라자 여자는 깔깔 거리며 즐거움을 감추지 못했다. 자칫 기자의 물음이 실례가 될 수도 있을 상황이었는데 여자는 밝은 모습으로 기자의 무례함을 한방에 받아쳤다. 그 모습이 너무도 유쾌하고 신선해서 아직도 그녀의 모습이 머릿속에 남아있다.


그들이 사라지고 남은 커피를 마시며 한참 동안 여자의 모습을 다시 그려보았다. 기자에게 바짝 다가앉으며 미소 짓던 모습, 머리를 긁적이며 보이던 개구진 표정, 와하하 거리낌 없이 웃던 해맑은 얼굴, 그리고 금방이라도 이리저리 뛰어다닐 것 같은 힘찬 에너지. 그 모든 것들이 하나로 뭉쳐 여자를 빛나게 했다. 자신에 대한 확신과 신뢰가 없다면 도저히 나올 수 없는 모습이었다. 친구가 되고 싶다는 생각이 든 몇 안 되는 사람 중 하나였다. 안타깝게도 그녀는 사라지고 없었지만.


당당하고 거침없는 모습이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의 조제를 연상시키기도 했지만 그보다 더욱 자신감 넘치고 매력적인 모습이었다. 언제 어디서도 자신의 감정을 감추지 않고 소중히 대할 줄 아는 사람 같았다. 그리고 한동안 그녀에 대한 생각이 나를 지배했고 얼마 지나지 않아서 그녀가 주인공인 소설을 구상했다. 시각장애인 여성과 과거의 상처를 지닌 기자의 이야기. 눈 앞에 있지만 보지 못하는 장애물을 두려워하는 여자와, 눈 앞에 없지만 뻔히 보이는 장애물을 두려워하는 남자의 이야기다. 둘은 인터뷰어와 인터뷰이로 처음 만나게 되고 소심한 남자는 거침없이 데이트를 제안하는 여자의 모습에 당황하지만 결국 당당하다 못해 뻔뻔하기까지 한 여자의 매력에 빠져든다.




아, 어쩌다 이야기가 여기까지 흘러왔지? 뭐 그렇다는 이야기다. 출간되지 못한 소설을 이렇게라도 한번 슬쩍 이야기해 보기도 하고. 어쨌든 사람은 저마다의 매력이 있다고들 하는데 그게 나에게도 해당되는지는 잘 모르겠고, 매력적인 사람들을 보는 기쁨이 그렇지 않은 사람을 만날 때보다 더 크다는 건 확실하다. 나만해도 인형처럼 잘생긴 남자나 여자보다는 개성 있고 매력적인 사람들을 만날 때의 즐거움이 더욱 크다고 느끼니까.


즐겁게 인터뷰에 응하던 여자, 늘 겸손하고 조용하던 Y, 선한 인품의 실장, 늘 긍정적인 기운을 풍기던 J. 생각해보니 내가 좋아하던 많은 사람들이 자기만의 매력을 지니고 있었다. 어..., 기억하면 안 될 일이 기억나려 한다. 매력에 대한 얘기가 나와서 하는 말인데, 있지도 않은 매력을 뽐내보려다가 된통 당했던 오래 전의 참극이 떠오른다. 아아, 내내 잊고 있던 기억이었는데, 기억하고 싶지 않았는데... 그 후진 기억이 다시 나를 괴롭힌다.


위의 사진에 심은하가 있다. [미술관 옆 동물원]이라는 영화에서의 모습이다. 그 당시 영화의 돌풍은 대단했고 털털한 주인공 캐릭터는 굉장히 매력적이었다. 나는 단번에 그 모습에 매료됐다. 막 자고 일어난 듯 푸석푸석한 머리와 아무렇게나 주워 입은 옷이 지금으로 말하자면 엄청 힙해 보였다. 나는 주인공의 그 모습을 보자마자 저거다! 하는 강렬함을 느끼고 그 날 이후로 그 영화 속 주인공처럼 하고 다녔다. 하지만 불행히도 당시의 나는 그 주인공이 심은하라는 걸 깜빡하고 있었던 것이다. 인간계를 넘어선 아우라를 지닌 그녀만이 그 털털함 속에서 빛날 수 있다는 걸 그때는 몰랐다. 당시의 나는 면도를 마친 남자가 턱을 들고 거울을 바라볼 때의 순간처럼 자신에게 취해 있었다.(아, 쓰면서도 죽갔네...)


빗지 않은 부스스한 머리와 후줄근한 옷이 나를 영화 속 주인공으로 만들어 줄 터였다. 원래 성격이 털털한 나는 이제야 내 내면과 완벽한 조화를 이룰 외면의 모습을 갖추었으며, 영화 속 주인공보다 더욱 주인공 같은 주인공이 되었던 것이다.(지금 가만히 그때의 내 모습을 되새겨보면 구걸만 안 했지 그지가 따로 없었다.) 거리를 걷다가 누군가 힐끗거리면 힙한 내 모습이 멋있어서 쳐다보는 것 같아 기분이 더욱 좋아졌다. 음... 인상이 써진다면 맞다. 지금 옆방에 있는 당신 동생이(남자건 여자건) 안 감은 부스스한 사자머리에 헐렁한 셔츠와 후줄근한 바지를 입었다고 생각하면 된다. 어쨌건 나는 거기서 끝내야 했다. 하지만 불행하게도 아무도 흉내 내지 못하는 스스로의 힙함에 잔뜩 고취된 나는 종로로 향한다.(가지마!)


그 몰골을 하고 종로를 자유인처럼 홀로 누비다가 종로서적으로 들어갔다. 나는 내가 심은하라고 생각했다. 아, 털털하지만 힙해. 아, 평범하지만 매력적이야! 하지만 남들이 보는 나는 누추하고 후줄근한 상그지였을 뿐이었다던 걸 나는 미쳐 알지 못했다. 딱 그때 집으로 돌아갔어야 했는데... [인터스텔라]에서 처럼 그때의 나를 보게 된다면 당장 지금 집으로 돌아가라고 말해주리라. 아아, 그럴 수만 있다면! 하지만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겠지... 다시 종로서적으로 돌아와서, 나는 홀로 매력적인 심은하가 되어 서점을 누볐다. 기분 좋게 책을 한 권 샀고 옆에 있던 의자에 앉아 한참을 읽고 있는 데 누군가 아는 체를 하는 게 아닌가. 고개를 들어보니 2년쯤 연락이 끊겼던 친구였다. 아름다운 그녀는 한때 나와 너무도 잘 맞았던 사이였다. 우리는 너무 놀라 소리를 지르고 갑작스러운 만남에 기뻐하며 이런저런 대화를 나눴다.


그녀는 별로 친하지 않은 친구들의 파티에 초대받아 가는 길이라고 했다. 너무도 아름다운 친구는 상그지 몰골을 한 내 모습도 개의치 않고 나와 함께하길 원했다. "나 혼자 가기 싫은데 너도 같이 갈래?" 세상 힙했던 나는 힙 터지게 단칼에 오케이를 했고(하지 마! 안돼! 돌아가!) 우리는 여의도의 어느 클럽으로 향했다. 그곳은 들어가면서부터 후끈했다. 고막을 찢을 듯한 음악과 화려한 조명들 그리고 잘 차려입은 남자와 여자들이 득실 거렸다. 잠시 주춤했지만 나는 소용돌이 속으로 빨려 들 듯 그곳으로 빨려 들어갔다. 친구의 친구들이 모여있는 곳으로 간 나는 처음 보는 사람들과 인사를 나누고 술잔을 나누고 노래를 부르고 하이파이브를 하고 어깨동무를 한 채 춤도 추었다. 와, 씨 나 완전 힙해! 처음 보는 사람들하고 스스럼없이 막 대화도 해! 나는 스스로에 도취되어 낯선 사람들과 시간을 보내며 마치 세련된 미드 속 한 장면에 들어와 있는 양 즐거움을 만끽했다. 친구도 나도 그리고 그곳의 모든 사람들이 함께 영화 속으로 들어가 그날의 분위기에 젖어들었다.


일주일쯤 여전히 나의 근본 없는 힙한 상태는 계속되고 있었으며, 며칠이 더 지나고 나서 나는 친구의 연락을 받는다. 이런저런 얘기들을 나누다가 불현듯 그 날의 일이 기억나서 내가 초면인 사람들의 파티에 간 게 혹시 실례가 되지 않았을까 물었다.(묻지 말 걸. 모르고 있을 걸.) 그러자 친구는 머뭇대며 뭔가 하고 싶은 말이 있는 듯 웅얼거렸다. 친구의 목소리에서 뭔가 껄끄러운 감정이 느껴져 할 말이 있으면 하라고 하자 할 수 없다는 듯 깊은 한 숨을 내쉬며 비밀을 털어놓았다. 너 왜 데려왔냐고. 행색이 그게 뭐냐고. 황당했다고.(하아. . .)


친구가 나쁜 의도로 나를 데려갔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나쁜 의도로 그런 말을 전해주었다고도 생각하지 않는다. 그 친구는 나와 늘 잘 맞았던 좋은 아이였고 함께했던 추억도 많았다. 나는 아직도 그녀를 사랑하므로 지금은 아무렇지 않게 얘기할 수 있다. 아마도 친구는 진짜로 나를 걱정해서 미안해서 전해 준 말 일 것이다. 그냥 넘어가면 될 것을 그놈의 예리한 촉으로 캐물었던 내가 잘못이지 누구를 탓하랴.


당시의 나는 뭐 그런 매너 없는 인간이 다 있냐며 웃어 넘겼지만 뒤늦게 찾아온 민망함과 씁쓸한 감정의 찌꺼기까진 어쩔 수 없었다. 그제야 나는 해서는 안 되는 코스프레를 했던 걸 깨달았다. 위의 사진에서 보이듯 천상계의 심은하조차 옆집 언니로 보이게 만드는 그 털털한 캐릭터를 이 비루한 몸뚱이가 흉내 냈으니 알만하지 않은가. 휴... 나도 오늘에서야 안 사실이지만 그날의 충격이 얼마나 심했으면 20년이 지날 동안 기억에서도 완전히 지워지고 없었겠는가 싶다. 내가 낯선 사람을 경계하는 건 그럼 그 날 이후부터였던 건가? 모르겠다. 아무튼 그렇고 그런 웃기고도 슬프고도 힙 터지는 이야기다.


어쨌건, 그러니 나의 힙함은 이제부터 나만 아는 걸로.




 부끄러운 경험을 '공감'으로 살린 에세이


누구에게나 굴욕적인 순간들은 존재한다. 오래전에 중학생 때 쓴 일기장을 발견한 적이 있다. 그곳에 '나는 쪽팔림을 달고 사는 여자인 것인가!'라는 웃기고도 황당한 일기를 발견한 적이 있다. 읽어보니 남들도 다들 경험하는 별 것 아닌 일이었는데(사람들 앞에서 벌러덩 넘어진다거나 하는.) 당시 15살이었던 나는 무척이나 망신스러웠던 모양인지 일기로까지 그 날의 괴로움을 남겼더랬다.


글을 쓰기 위한 소재들은 곳곳에 널려있다. 우리는 일상에서 일어나는 수많은 일들을 글 속에 담는다. 그것에서 파생된 새로운 감정과 변화된 이야기들로 좋은 에세이를 만들어 내곤 한다. 하지만 자신의 부끄러움을 글 속에 넣는 건 쉽지 않다. 기쁜 일과 슬픈 일, 화가 나는 일, 고마운 일등은 쉽게 접근이 가능하지만 망신스러운 일이나 자칫 자신이 낮춰 보이는 듯한 기분이 드는 상황들을 남들이 보는 에세이로 남기는 건 큰 용기가 필요하다.


나 또한 부끄러운 일들을 적는 건 쉽지 않다. '나의 힙함을 누구에게도 알리지 말라'를 쓰기 전까지는 나도 그 일에 대해 가끔 혼자 생각하며 피식 웃음을 웃거나, 그때의 기억을 머릿속에서 털어내고픈 생각에 고개를 흔들 뿐이었다. 어느 날 그 일에 대해 써보자 싶어 글을 썼지만 역시나 부끄러워 쓰다가 접기를 여러 번. 마침 당시에 한창 '힙'한 문화가 퍼지던 시기였다. 힙한 젊은이들, 힙한 장소, 힙한 스타일링, 힙한 먹거리 등등.


주위에 가득한 힙스터들을 보던 나는 나의 부끄러움을 힙함으로 변환시키는 건 어떨까 생각했다. 부끄러움이 힙함이 되려면 우선 부끄러워하지 말아야 한다. 그래서 나는 나의 부끄러운 경험을 나만의 힙했던 순간으로 만들어버렸다.(사실 그때의 마음이 그러했다!) 그 결과 숨기고 싶었던 이야기를 남들과 함께 나누어도 즐거운 기분이 들도록 했던 것이다. 물론 나의 힙함을 알아주는 사람은 영원히 나밖에 없을 것이지만 말이다.


나의 글이 힙해지기 위해서는 당당한 마음가짐과 나를 부끄러워하지 않는 자세가 필요했다. 까짓 힙한 게 별건가? 하는 자세. 더 나아가 나를 자랑스러워 하기까지의 상태로 몰아붙여서 글을 써야 부끄러움이 가득한 글이 아닌 누가 읽어도 킥킥 거릴 수 있을 만한 재미있는 소재가 될 수 있는 것이라 생각했다. 글을 읽으며 공감은 물론이요, 읽는 사람이 '와, 이거 진짜 골 때리는 인간이네!'라고 느껴준다면 대성공.


위의 에세이는 글이 써지지 않는 날들의 괴로움과 청탁을 받지 못하는 날들의 자괴감에 무너져 내리던 나는 길을 걷다가 우연히 경장편 소설의 주인공이 될 여자를 보게 된다. 눈이 보이지 않는 여자였는데 그녀의 당당함과 유쾌함에 감동한 나는 그녀의 매력적인 면을 이야기하며 '매력'이라는 소재로 글은 써나가다가 오래전에 내 매력을 뽐냈다가 망신당한 이야기로 이어지는 에세이이다.


자칫 우울한 감정의 늪으로 빠질 뻔한 글을 '힙'한 이야기의 유머 코드를 접합시켜 읽는 이들에게 즐거움을 전달할 수 있었다. 부끄러운 기억은 부끄러운 감정을 한 꺼풀 벗어 버리는 순간 타인에게는 재미있는 하나의 이야기가 된다. '맞아! 나도 창피한 적 있었는데!' 무릎을 치게 하는 공감의 이야기가 된다. 글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주제도 아니고 필력도 아니다. 중요한 것은 '공감'. 글을 읽는 사람들이 몰입하게 되는 공감의 이야기는 어디서나 환영받는 법이다.


이제 자신의 부끄러운 기억을 다시 떠올려보고 부끄러움의 베일을 벗겨보시길. 그곳에 진짜 '공감'이 살아 숨 쉬고 있다. 숨기고 싶은 그것이 어쩌면 당신에게 최고의 글감을 던져 줄지도 모른다. 이런 걸 글로 써도 될까? 괜히 망신만 당하는 건 아닐까, 싶은 이야기가 있다면 당시의 감정을 배제하고 글을 써 보기 바란다. 축축 처져 별 볼일 없을 것 같은 글을 속도감 있는 에세이로 변화시킬 수 있는 좋은 방법 중 하나가 '공감'이라는 걸 명심하자.


https://brunch.co.kr/@doubleb/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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