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버드맨'
사람이 살아간다는 것은 매 순간 무수히 많은 고민과 갈등을 이겨 나간다는 것이겠죠. 어떻게 보면 처절하고, 어떻게 보면 고귀하며, 어떻게 보면 너무 가련해서 전혀 모르는 사람이라도 다가가 살짝 안아주고 싶을 정도입니다.
어떤 사람들은 버드맨이 상 받을만한 대단한 영화라 하기도 하고, 일부는 '역시 상받은 영화라 그런지' 하며 낮은 평점을 날리기도 합니다. 하지만, 전 영화의 저 마지막 장면에서 받은 마음의 위안과 따뜻함으로 이 영화의 가치에 대해 묵비권을 행사하려 합니다.
샘이 병실의 리건 톰슨에게 기대며 평생 처음 느껴보았을 따뜻한 아버지의 가슴. 그리고, 샘의 체온을 느끼며 리건 톰슨이 받았을 허그의 위안. 그 뒷쪽으로 마이클 키튼이 엠마 스톤의 심장고동을 받아내며 누렸던 화양연화까지도. 부럽습니다.
그리고, 에드워드 노튼이 제 친구라면 이렇게 말해주고 싶네요.
넌 그런 연기는 정말 지구 최고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