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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Aprilamb Feb 09. 2018

글쓴이도 아니고 본 사람을 왜?

현자는 도처에 있다


친구가 한 식당에서 주방장님이 써놓은 글귀에 크게 깨달음을 얻었다고 했다.


살아오면서 개별 상황에 대한 고려 없이 절대적으로 '속지 않는 법', '지지 않는 법'만 배워왔던 나는 사람이 살아가면서 가끔은 속을 줄도 알아야 하고, 질 줄도 알아야 한다는 것을 알지 못했다. 속으면 이용당하고, 지면 한참을 다시 기어올라와야 하는 거라 생각했으니까.

손자는 손자병법에서 '도망치는 것도 상책(上策) 중의 하나다'라고 했다. 현재의 상황 안에서만 본다면 도망치는 것은 지는 것이겠지만, 한 걸음 뒤에서 인생 자체를 긴 전투로 본다면 그건 더 큰 승리를 위한 전략적 행위가 될 수도 있다.


그렇게 한동안 친구가 찍은 사진 속의 글귀에 빠져 있다가 문득 궁금해졌는데,


 

글 쓴이도 아니고, 본 사람을 왜 적어둔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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