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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Aprilamb Dec 11. 2018

그건 좀 너무 간 것 아닙니까?

아침드라마 이야기

아침에 일어나 세수를 하고 나왔더니 텔레비전에서 아침드라마를 하고 있다. 평화로운 아침이지만 드라마 속은 언제나처럼 늘 전쟁인데, 오늘은 여자 주인공이 남자 주인공을 쏘아붙이고 있었다.


재민씨!

내가 믿을 수 있는 사람,

내가 의지할 수 있는 사람,

내가 물에 빠졌을 때 구명조끼를 내게 넘기고 대신 죽을 사람.

맞죠 재민씨?!!


진심으로 사랑한다면 숭고하게 구명조끼를 넘길 수도 있겠다 싶긴 한데, 저렇게 노골적으로 물어보면 구명조끼를 벗으려다가도 생각나서 다시 버클을 채우게 될 것만 같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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