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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화월 Feb 21. 2020

돈에 대한 생각을 바르게 갖자

  

 당신은 돈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가? 욕망? 욕심? 부? 기부? 재산? 노후 자금? 내가 돈에 어떤 마음을 가지고 있는지를 알아야 돈에 대한 태도를 제대로 만들 수 있다.     


나는 돈이 좋다. 부자가 되는 게 내 바람이다. 이 글을 읽는 많은 사람들의 바람도 돈을 많이 버는 것일지도 모른다. 나는 기부도 꾸준히 많이 하고 싶고, 먼 훗날 청소년들을 위한 보금자리를 마련하는 게 꿈이다. 이 목표를 위해서는 돈을 많이 벌어야 한다. 그냥 벌어서는 안 된다. 어린 시절엔 돈보다 내 꿈, 내 신념이 더 중요하다 생각했다. 돈이 많이 없어도 내가 원하는 바를 이룰 수 있다 생각했다. ‘돈이 세상의 전부는 아니다’ ‘돈이 많은 사람은 인성이 나쁘다’는 이야기를 하는 사람들의 말에 어느 정도 공감을 했다. 물론 지금도 공감가는 부분이 있다. 하지만, 돈을 제대로 벌고 제대로 쓰지 않는 사람들의 이야기일 뿐이라는 것도 알게 됐다.      


 이 말 속에 내가 놓친 것이 있다. 바로, 내 자신이다. 돈이 있어야 내가 하고 싶은 목표를 이룰 수 있다는 것을 나는 늦게 서야 온 몸으로 깨달았다.  내 생활을 영위할 수 있는 만큼 벌고 더 벌어야 아무 욕심없이 남을 도와 줄 수 있다. 살 수 있는 공간이 있고, 생활비도 있어야 남도 도와 줄 수 있는 것이다. 내가 땡전한푼 없이 가족들을 고된 생활로 몰아 넣고, 다른 사람을 돕기는 쉽지 않지 않은가. 그렇기 때문에 이를 타파하기 위해서는 결국 돈 공부를 해야 한다. 돈의 좋은 점을 봐야하고, 공부해야 한다.      


<사기>에 나오는 내용 중 <화식열전>은 춘추시대 말부터 한나라 초까지 장사로 돈을 모은 인물들을 통해 부와 돈의 중요성을 전하고 있다. '인의보다 먹고사는 것이 우선이다' 등의 문구로 돈의 중요성을 한마디로 이야기 하고 있다. 이 말은 부자가 되려면 세상의 이치를 먼저 알아야 한다는 것이다. 그렇지 못하면 항상 궁핍을 면치 못한다고 했다.     


화식가들은 모두 부유하면서도 덕이 있는 인물들이었다. 그들은 자신의 지혜와 노동으로써 부를 이루었다. 물건을 사고파는 때를 볼 줄 알았고, 부귀를 누릴 때와 물러날 때를 알았다. 재산을 쌓아감에 있어 도(道)가 있었고, 그것을 쓰는 데도 도가 있었다.      


이쯤 돼서 나는 궁금해졌다. 과거부터 중요시 여기던 돈의 중요성을 왜 배우지 않고 살아왔을까? 특히, 학창시절에 학교에서는 왜 돈에 대해 알려주지 않았는지. 단순히 화폐의 개념이 아닌 금융, 경제를 보는 지식, 돈의 무서움, 우리가 벌어들이는 돈에서 세금이 얼마나 나가는지 파악하고 있는가? 이런 지식에 대해 미리 알고 있었다면 쉽사리 돈을 함부로 쓰거나, 그 무게를 가볍게 느끼지 않았을 것이다.      


 오타니 고세이의 저서 <<3년 후, 당신이 후회하지 않기 위해 지금 꼭 해야할 일들>>에서 보면 경제지식은 이 시대를 사는 모든이들에게 꼭 필요한 지식이라고 되어 있다. 돈과 정면으로 마주해야 그 흐름을 파악할 수 있고 낭비를 없앨 수 있다고 한다. 나는 이 말에 동의한다. 소득세, 주민세, 국민연금 등 고정 지출 금액과 비고정 지출 금액을 파악해야 남은 금액에서 마이너스가 되지 않는 생활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만약 한달에 300만원을 벌고, 고정 지출이 100만원이라고 하자. 그렇다면, 남은 200만원에서 우리는 생활을 해야 하는 것이다. 여기에 아껴서 적금을 들어야 하고, 회사에서 쌓인 스트레스를 풀어줄 맛있는 음식을 먹어야 하며, 친구와의 수다를 떨 커피숍에서 커피를 한잔 하며 시간을 보내야 한다. 그리고 불확실한 미래를 대비해 적금을 넣어야 한다.      


 위에서 말한 소득세, 주민세, 국민 연금 등 고정 지출 내역을 알고 있다면 나머지 금액을 활용하는데 더 큰 도움이 될 것이다.      


그렇다면, 돈 공부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 


흔히 쉽게 생각하는 경제 도서를 많이 보고, 주식, 부동산 등 실질적인 서적들을 많이 읽어야 하는 것은 기본이다. 하지만 그 보다 돈에 대한 태도를 먼저 배워야 한다.      


돈이 살아가는 데 중요하지만 왜 돈을 벌어야 하는지, 그 돈을 벌어서 하고 싶은 것은 무엇인지, 어떤 삶을 살고 싶은지에 대한 진지한 고민 없이 돈이라면 무조건 다다익선, 부자가 되는 것을 삶의 목표로 산다면 그 사람은 죽은 삶을 사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자기 삶의 주인자리를 돈에게 내어준 꼴이기 때문이다.     


많은 상위 0.1% 부자들은 돈에 집착하지 않고 세상의 이치를 배우며 돈의 흐름을 공부했다. 돈을 벌겠다는 일념으로 일을 하는 것이 아니라, 자기 일을 즐기면서 자기 분야에서 성공을 꾀했다. 어느 누구도 돈을 벌기 위해 일한다는 말을 하지 않는다. 자기 일을 즐겼으며 어떤 일이든지 적극적이고 열정적으로 임한다. 돈을 좇아 뛰지 않았음에도 그들이 0.1% 부자가 된 것은 돈의 성질과 흐름을 알고 있었다고 해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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