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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화월 Feb 22. 2020

인생을 바꾼 책 한문단

학창 시절, 도서관에서 우연히 꺼내 든 갈매기의 꿈이란 책을 보고, 저는 마음속에 섬광 같은 게 느껴졌어요. ‘아! 나도 조나단처럼 살고 싶다’ 그런 결심이 제 마음속 깊이 자리 잡았는데요. 그때 느꼈던 감정을 여러분과 함께 다시 한번 느끼고 싶습니다.           


[리처드 바크의 갈매기의 꿈]      


소설의 주인공은 하늘을 나는 것을 사랑하는 갈매기, 조나단 리빙스턴입니다. 조나단은 단지 먹이를 구하기 위해 하늘을 나는 다른 갈매기들과는 다른데요. 멋지게 날기를 꿈꾸는 조나단은 자아실현을 위해 고단한 비상의 꿈을 꿉니다.  조나단의 이러한 행동은 갈매기 사회의 오랜 관습에 저항하는 것으로 여겨져 다른 갈매기들로부터 따돌림을 받게 되고 끝내 그 무리로부터 추방당하게 됩니다.      


하지만 이런 상황에서도 좌절하지 않고 끊임없는 도전으로 인해 드디어 자유롭게 하늘을 나는 비행술을 터득합니다. 마침내 자유를 느낄 수 있는 초현실적인 공간으로까지 날아올라 꿈을 실현하게 된 거죠.     


소설 처음부터 끝까지 마음을 울리는 글이지만, 제 마음을 움직인 글 중 일부를 소개합니다. 


여기 있는 갈매기들은 조나단과 똑같은 생각을 가진 갈매기들이었다. 그들 각자의 생활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그들이 단 한 번만이라도 새로운 목표를 성취하는 것이고, 그것은 또한 가장 최선의 노력으로써 완벽한 성공을 이루는 것이었다. 그리고 그들이 가장 하고 싶어 하는 것은 하늘을 나는 일이었다.  그들 모두는 아주 훌륭한 갈매기들이었으며 매일같이 비행 연습을 하여 진전된 비행술을 시험하며 시간을 보냈다. 
 조나단은 오랫동안 자신이 떠나온 세계의 일에 대해서 점점 잊어가고 있었다. 그곳에 모여 사는 갈매기들은 나는 것에 대한 즐거움을 알지도 못하며, 알려고도 하지 않는 갈매기들의 집단이며, 오로지 먹이를 찾거나 찾기 위해 싸우는 수단으로써 자신들의 날개를 사용하는 그런 곳이었다.     


저는 이 책을 읽은 후에 인생의 목표란 걸 세웠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지금도 그 목표를 향해 열심히 달려가고 있고요. 제 삶에 큰 지표를 세우게 해 준 갈매기의 꿈. 


하지만 한 때는 어린 시절의 저에게 부끄러울 때가 있었어요. 제 꿈을 잠시 기억 저편으로 보내고 현실에 안주하고 있는 건 아니냐고.  그리고 저를 책망할 때도 있었습니다. 꿈을 위해서는 현실을 받아들이고 살아야 한다고. 돌이켜보면 어떤 것도 저에게 득이 되거나 실이 되는 것도 없는데 말이죠.  


현실에 조금 안주하면 어떤가요? 현실보다 이상을 좇으면 어떤가요? 꿈만, 원하는 목표만 잊지 않고 그 길을 묵묵히 걷다 보면 결국 도달하게 될 것이라고 이제야 생각합니다. 


아직 제 꿈을 이루기에는 부족하지만, 그 꿈을 향해서 오늘도 열심히 발걸음을 내딛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면 언젠가 목적지에 다다라있겠죠. 저는 제가 원하는 것을 모두 다 이룰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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