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몇 개월째 준비하고 있는 프로그램이 있다
다른 프로그램을 함께 하지도 못하고
이것에만 묶여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
지금까지 일한 금액을 한 푼도 받지 못했다
그 와중에 방송은 계속 밀리고 있다
난 일을 하지만 생활비가 없고
카드값을 내기 힘들어졌다
일은 하는데 돈을 못 벌고 오히려 빚쟁이가 되어간다
나는 왜, 이러고 있는 걸까
꿈과 현실의 사이에서 이제 현실을 바라볼 때가 되었다고
정신을 차릴 시기라고 보내는 신호일까
이제 이상을 찾을 때가 아니라고 말이다
글을 쓰다 보니 점점 더 내가 바보 같다는 생각이 든다
그럼에도 왜 이 일을 놓지 못하고 있는 것인지
난 아직 답을 찾지 못했다.
아니, 그 답을 회피하고 있다.
누군가는 이 일을 선택하지 않길 바라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