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 오리지널 영화가 그렇지 뭐.....
재기발랄한 포스터, 글로벌한 캐스팅, 네임드 감독 작품 등으로 거하게 홍보 때린 두 시간 반 짜리 장편 영화가 고작 미국판 신파라니.... 소문난 잔치에 먹을 거 없다는 옛말 틀린 거 하나 없다.
전혀 납득가지 않는 캐릭터들의 배경과 이야기들. 예술병 걸려서 그 누구도 설득 불가능한 '비극'적인 엔딩을 내고 싶은 감독들은 제발, 제발 본인 돈 써서 독립 영화 만드세요... 거대한 넷플 자본 끌여들여서 상업 영화 찍지 마시고요... 난 킬링타임용 재미를 느낄 수 있는 블록버스터 영화를 보고 싶은 거지 자기만의 세계에 빠져 관객들 왕따시키는 좀비 영화를 보고 싶지는 않단 말입니다.
새벽의 저주 감독이라고 해서 이번엔 또 얼마나 스릴넘치는 좀비 영화를 선보였을까 기대했던 과거의 나를 치고 싶다. 2000년대 초반의 재능 넘치던 그는 사라지고 DC코믹스 망작이라고 불리는 저스티스 리그, 수어사이드 스쿼드를 탄생시킨 자만이 남았음을 진작에 알았어야 하는데...
어이없는 주요 캐릭터들의 죽음은 허무함과 황당함만을 남기고, 주인공 딸의 행동은 전혀 이해가 되지 않는다. 모두를 위험에 빠뜨린 얘가 결국 최종 빌런 아닌가 싶을 정도로. 게다가 그 위험을 무릅쓰고 구하려고 했던 인물은 후반부 갈기갈기 찢어져 흩날리는 스토리와 함께 생사 여부도 알려주지 않은 채 날아가 버린다.
허무주의, 염세주의 다 좋다 이거야. 관객으로 하여금 몰입하고 공감하게 하는 탄탄한 스토리와 함께라면 새드 엔딩이 대수겠는가. 하지만 서사 없는 캐릭터와 겉멋만 든 좀비들로 무장한 이 영화는 관객을 완벽하게 왕따시키고 있다. 러닝타임 두 시간 반 아껴서 차라리 아침잠을 더 자겠음. 심지어 비하인드 스토리까지 찍었던데.... 넷플은 제발 오리지널 시리즈에나 집중해라.. 자꾸 볼만한 것들 캔슬시키지 말고.... 차라리 재미에 아주 몰빵한 6언더그라운드 같은 영화나 더 제작하든가... 아니면 아이리쉬맨이나 로마 같은 작품성 높은 영화들에나 투자해라..
세 줄 요약: 1. 아미 오브 더 데드 보지마세요
2. 영화가 관객을 왕따시키는 기이한 현상
3. 넷플은 제발 이상한 영화 좀 그만 만들고 시리즈 캔슬이나 하지 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