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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충만한삶 Dec 06. 2019

내가 닮고 싶은 사람은...

왜, 무엇을 닮고 싶을까?

누군가를 보면서 ‘우와 정말 멋지다. 나도 저런 사람이 되고 싶다.’라는 생각을 해본 적은 거의 없는 것 같다. 물론 이런저런 면에서 나보다 뛰어난 사람들은 많이 만났고 그들이 부럽기도 하고 멋지기도 하지만 닮고 싶다는 생각을 하지 못한 것은 아마도 나의 성향과 많이 달라서였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그것도 아니면 나는 그렇게 못할것 같다는 낮은 자존감 때문이었는지도..)


하지만 그런 롤모델을 찾고 싶고 가까이 하고 싶은 욕구는 늘 가슴 한켠에 남아있다. 존경할만한 닮고 싶은 사람이 주변에 있는 것도 큰 복일 것이다. 주변에 롤모델이 있어서 피드백을 받을 수 있다면 그것보다 더 나를 빠르게 성장시킬 요인은 없을 것만 같다.


주변인물 중에서는 회사에서 한두분이 떠오른다. 똑똑하고 유능한데다가 인성도 훌륭하고 마음도 따뜻하신 분도 계시고, 역시 유능하고 진취적인 팀장으로 모셨던 분도 떠오른다. 같이 일할 때 좀 배웠으면 좋았을 텐데 같이 일했던 당시의 나는 자존감도 낮고 일을 열심히 하고자 하는 의지도 없고 실천도 없었기에 아쉽지만 좋은 기회를 놓쳐버렸다.


그들에게서 닮고 싶은 점은 우선 실력인 것 같다. 늘 학습하는 것이 습관이 되신 분들이고, 뭔가를 해내겠다는 의지도 강하신 분들이다. 두분의 스타일은 다르지만 기본적으로 직원들을 존중하는 마인드가 배어있는 점도 닮고싶은 점이다.


그리고 책을 읽으면서 개인적으로 참 존경스러운 마음이 들고 닮고 싶었던 작가분은 김승섭 교수님이다. 교수님의 저서 ‘아픔이 길이 되려면’을 통해서 사회의 횡포가 사람들에게 어떤 몸의 상처를 내는지, 정신적 고통이 몸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통계를 통해 보여주셨는데 글속에 사람들을 사랑하고 걱정하는 마음이 아로새겨져 있어 정말 인상깊게 읽었었다. 나도 내가 하는 일을 통해 사람들에게 선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면 참 좋겠다는 생각도 하게 만드신 분이다.


그래서 나는 실력을 키워야 하고, 타인을 공감하고 배려하고 사회에서 소외받는 사람들을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지 늘 고민해야 할 것이다. 내가 닮고 싶은 사람이 되려면... 무엇을 해야할 지 알고 있다면 늘 한걸음 내딛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 나의 남은 삶도 그래서 실력을 키우고 돈을 많이 벌고 사회적 약자들을 지원해주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 것이다.  현재의 나는 기부정도만 하는 편이지만 조금씩 나아가고 있다고 믿는다.


[자존감의 여섯기둥 오늘의 문장]

• 우리는 생각하기와 생각하지 않기, 현실에 대한 책임감과 책임 회피 사이에서 무수히 많은 선택을 하면서 자기가 어떤 부류의 인간인지 감을 잡아간다.  자존감은 스스로 손에 넣는 명성인 셈이다.

• 자존감을 높이는 데는 티끌 하나 없이 완벽한 성공이 아니라 의식적이고자 하는 진실한 의도가 필요하다.

• 알아차리기 기술..몸의 감각 알아차리기, 누군가와 만나는 동안 나의 감정 알아차리기, 나에게 도움이 되지 않는 행동의 유형 알아차리기, 무엇이 나를 흥분시키고 소진시키는지 알아차리기. 나의 머릿속 목소리가 진정으로 나의 것인지, 또다른 누군가의 것인지 알아차리기. 알아차리려면 관심을 가져야 한다. 가치있는 실천을 생각해야 한다. 자신을 이해하는 일의 가치를 믿어야 한다.


나라는 존재는 한순간에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다. 사소한 듯 보이는 작은 선택의 순간들이 나를 만들어간다는 문구가 또하나의 통찰을 주었다. 나를 배신하지 않기 위해서라도 의식적으로 나에게 관심을 기울이고, 나를 알아차리기 위해 노력해야겠다. 의식적인 노력은 일만시간의ㅡ재발견에서처럼 실력향상만을 위한 것이 아니다. 진정한 나를 발견하기 위해서도 필요하다.


#한달자존감 #자존감의여섯기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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