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요커 탄생 시즌 2
오늘 졸업을 맞이한 주인공 덕분에 함께해 온 조연들은 덩달아 빛을 발한다. 곱게 차려입고 두 번째 찾아가는 Radio city music hall 에선 1시부터 4시간에 걸쳐 졸업식 축제가 벌어진다. 초대석에 앉은 큰딸은 아내를 위해 동시통역을 하며 짬짬이 그간의 감회를 속삭이고 있다. 초청된 연사들의 축사가 끝나자 곧이어서 이날의 하이라이트인 졸업장 수여시간이 시작된다. 서서히 뜨거워진 축제의 열기는 박사에서 학사까지 졸업생 한 사람 한 사람 이름이 불릴 때, 기다렸다는 듯 외치는 가족, 친지, 지인들의 열렬한 함성이 홀 안을 가득 채운다. 이날만큼은 각사람 모두 경주를 무사히 마치고 트로피를 거머쥔 우승자가 되는 것이다. 목이 쉬도록 외치는 지인들의 뜨거운 환호성과 함께 각 학과 학장은 포옹으로 응원한다. 그들 앞에 놓인 미지의 기성세계에 과감한 도전장을 던질 수 있도록 한 사람씩 용기를 불어넣어 주는 마지막 출정의식이다.
이제 학창 시절을 마무리하고 새로운 출발을 위한 축제의 장이 서서히 끝나간다.
새로운 뉴요커의 탄생,
오늘의 주인공 앞에 도전이 기다리고 있다.
이제 그들의 날개로 날아갈 때이다.
앞으로 크고 작은 실패와 성취 속에도 즐거운 비행이 되길 응원한다.
미래는 그들의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