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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바 람 Mar 11. 2019

가우디 그리고 몬세라트

문명과 자연

스페인 일정의 마지막 가우디.

그가 만들어낸 위대한 건축물들은 자연에 뿌리를 두고 있다고 했다. 짧지만 그 영감의 원천을 찾아가 보고 싶었다.

그리고 짧게 주어진 시간 내에 단 하나만이라도 오래 보고 싶어 사그리다 파밀리아가 보이는 숙소에 머물기로 했다.

밖에서 보이는 성당과 안에서 느낄 수 있는 성당은 참으로 달랐다. 어떠한 조건에도 흔들리지 않을 것 같이 굳건하고 거친 돌로 외벽을 감싸고 흐린 날씨에도 다양한 빛깔 그자체로 충실한 따사롭고도 아름다운 빛으로 내부를 채웠다. 건축디테일에 대한 얘기는 사족이 되리라.  


이제 몬세라트로 간다.

정상은 짙은 안개로 한 치 앞도 안보였다.

간단한 요기를 하면서 안개가 걷히길 기다린다.


한 장 한 장의 사진들...


굳이 말을 덧붙이고 싶지 않다.


보고 싶었던 것을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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