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사 디데이 프로젝트
며칠 전 즐겨보는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나온 정인성 씨는 출근길 팟캐스트를 통해 들었던 스티브 잡스의 연설을 듣고 퇴사를 결심했다고 한다.
"다른 사람 인생을 사는데 네 인생을 허비하지 마라"
나도 비슷한 말을 유튜버 <정다르크> 영상을 통해 보고 퇴사를 결심했다. 바로 '반딧불 켜기' 이론이다.
정다르크는 돈 버는 비밀로 '반딧불 켜기'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여기서 '반딧불 켜기'란 어둠의 방을 아주 작은 반딧불로 하나씩 채우는 걸 말한다. 방을 환하게 밝히려면 당연히 많은 반딧불이 필요하고 그 정도는 돼야 그 상자를 돈 버는 도구로 쓸 수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한 번도 상자를 반딧불로 꽉 채워본 적이 없기 때문에 몇 개 정도의 불을 켜다 포기한다고 한다. 그렇게 자신의 반딧불 채우기는 쉽게 포기하고 다른 사람의 상자에 빼곡히 반딧불을 채워주고 있다고.
이 이야기를 듣고 나의 상황을 돌아보니 나 역시도 열심히 회사 상자에 불을 켜주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고 내 상자에는 희미한 반딧불 몇 개가 열심히 불을 밝히고 있는 모습이 머릿속에 그려졌다. 나도 이제 내 상자를 채워야겠다는 생각에 결국 결론은 다시 '퇴사'였다.
오늘 노마드 클로이 님이 주최한 온라인 창업반 수업반 모임을 통해 창업한 5인의 창업스토리를 들었다. 약 200명 정도의 사람들이 발표를 듣기 위해 줌 회의에 참여했다. 그렇게 사람을 모을 수 있는 노마드 클로이 님의 능력도 굉장하단 생각이 들었지만, 독립을 위해 그리고 온라인 창업을 위해 노력하는 사람들이 이렇게 많다는 사실에 새삼 더 놀랐다.
그리고 이번 발표를 들으면서 두 가지에 대한 확신이 들었다. 첫 번째, 2018년부터 내 콘텐츠를 어떻게 준비하나 고민하면서 이것저것 해온 일들이 결코 적지 않은 경험들이었다는 것.두 번째,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가 아직 창업에 대해 고민하는 이유는 과연 저 길이 내가 진짜 원하는 길인가에 대해 확신이 없기 때문이라는 것.
지금이라도 당장 누군가에게 영상과 이미지를 편집해서 SNS에 업로드한 후 그걸 활용해 어떤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지 설명하라고 하면 할 수 있다. 하지만, 이번 발표를 들으면서 그 일은 내가 원하는 일이 아니라는 확신이 들었다. 나는 단순히 사람들을 모아 내 지식을 판매해서 수익을 창출하고 싶지 않다. 물론 그것도 하나의 수단이 될 순 있겠지만 내 독립의 목표가 아니다. 그래서 내가 아직도 이렇게 망설이고 있는 거 같다. 퇴사와 창업에 대해.
하지만 더 확실한 건 이거다.
"다른 사람 인생을 사는데 네 인생을 허비하지 마라"
"더 이상 다른 사람이 아닌 네 상장에 반딧불을 켜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