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인사이트(Digital Insight)
1차 산업혁명, 2차 산업혁명, 3차 산업혁명을 걸쳐 현재 4차 산업혁명까지 새로운 기술의 발전과 함께 사회와 경제 구조는 끊임없이 변하고 있다. 1차 산업을 증기기관의 기계화로 만들어진 농업혁명이라고 한다면 2차 산업혁명은 공장 조립 라인에 의한 대량 생산이 가능해진 경공업 중심의 산업에서 중화학 공업 중심의 산업으로 전환된 것으로 자본주의와 함께 군사의 기술과 전자 합성 화학 공업 등의 발전이 2차 산업혁명의 특징이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컴퓨터와 인터넷 기반의 지식정보 혁명을 3차 산업혁명이라고 하며 디지털이 강화된 3차 산업에 지능정보기술이 추가되면서 바로 4차 산업혁명이 시작되었다.
1차 산업혁명 - 증기기관의 기계화
2차 산업혁명 - 경공업 산업에서 중화학 공업 산업으로 전환
3차 산업혁명 - 컴퓨터와 인터넷 기반의 지식정보 혁명
4차 산업혁명 - 정보통신기술과 사회, 경제의 융합
흔히 4차 산업혁명을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Big Data), 모바일(Mobile) 등 첨단 정보통신기술이 경제·사회 전반에 융합되어 혁신적인 변화를 만들어낸 산업이라고 한다. 그리고 이러한 4차 산업에서 절대적으로 빼놓을 수 없는 기술이 바로 인공지능(AI)이다.
인공지능(Artificial Intelligence)이란 컴퓨터가 인간의 지능 활동을 모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으로 인간의 지능이 할 수 있는 사고·학습·모방·자기 계발 등을 컴퓨터가 할 수 있도록 연구하는 컴퓨터공학 및 정보기술 분야를 말한다.
쉽게 말해 지금까지는 로봇이나 기계들이 사람들이 입력한 대로 움직였다면 인공지능 기술이 접목된 로봇이나 기계들은 스스로 학습하고 생각하며 누구의 도움 없이도 혼자의 힘으로 움직일 수 있다. 사람처럼 독립된 존재로 스스로 생각한 대로 움직이는 것으로 영화 <어벤저스>의 울트론이 대표적인 AI 기술로 탄생한 로봇이다.
초기의 인공지능은 게임·바둑 등의 분야에 사용되는 정도였지만, 실생활에 응용되기 시작하면서 패턴 인식, 자연어 인식, 이미지 처리, 로봇 공학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되고 있으며 AI 의사부터 변호사, 아나운서까지 영역을 발 빠르게 넓혀가고 있다.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AI스피커, 핸드폰 잠금을 해제하는 페이스 아이디(Face ID) 등이 AI 기술 기반으로 만들어진 것이라고 할 수 있다.
현재 인공지능은 사람만이 할 수 있는 영역이라 여겨졌던 창의적인 문화, 예술, 기획 분야까지 진출하여 시를 짓고 음악을 만들며 영화 시나리오를 기획할 수 있는 수준까지 올라왔다고 한다. 창의적인 문화, 예술 분야는 인간만이 가능한 영역인줄 알았던 과거를 생각하면 인간에게 정말 위협적인 기술이 아닐 수 없다.
4차 산업에서 중요한 건 융합이다. AI 기술이 개발되고 그 기술을 우리 생활에 직접 적용할 수 있도록 빅데이터, 클라우드 등 기술을 포함한 모바일 플랫폼 등이 AI 기술과 함께 개발되어 발전하고 있다.
예를 들어 아무리 유용한 페이스 아이디가 개발되었다고 해도 그 페이스 아이디를 사용할 수 있는 플랫폼이 없다면 그 기술은 그냥 우리가 들어본 산업 기술일 뿐이다. 하지만 현재는 그런 기술들과 플랫폼이 함께 융합되어 개발되고 있기 때문에 이들을 인지하고 알아 두는 것이 우리에게 무척 중요한 일이 되었다.
산업혁명이 일어날 때마다 새로운 직업이 탄생하고 기득권층에는 큰 변화가 일어난다. AI의 개발로 사람들의 일자리가 줄어들 거라는 우려 섞인 말들이 나오고 있다. 그 말은 분명한 사실이다. 하지만 AI 기술의 발전을 막기엔 역부족인 상황이며 그렇다면 일자리가 없어지는 것을 걱정하기보단 AI 기술을 활용한 새로운 일자리를 고민해 보는 것이 자신에게 더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다.
개인적으로도 기술의 개발과 발전이 반드시 좋은 영향만 가져올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하지만, 이를 거부하고 기존 방식만 고집하는 것이 과연 앞으로의 삶에 어떤 영향을 줄지는 고민해볼 필요가 있다.
지금은 완전한 변화보다는 서서히 익숙해질 수 있도록 알아보고 공부하는 작은 노력이 필요한 시기임이 분명하다.
[참고도서]
<디지털 리터러시 교실>, 박일준, 김묘은(2020), 북스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