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의 시작을 응원하며
요즘은 취업이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다.
좋은 학벌에 화려한 자격증을 가진 이들도 수십 번의 불합격을 경험한다.
오늘 본 경제 기사에서 ‘SKY 출신도 30전 30패’라는 제목이 눈에 들어왔다.
자극적인 문장이었지만, 현실을 외면할 수 없었다.
취업 시장은 그만큼 좁아졌고, 그 문 앞에서 수많은 청춘이 지치고 있었다.
그럴수록 더 자주 누군가와 경험을 나누고 싶어진다.
짧은 시간이지만, 학업과 취업 컨설팅을 해오면서
변화하는 채용 트렌드와 실질적인 조언을 전할 수 있다는 것이
요즘 들어 더욱 감사하게 느껴진다.
경쟁은 치열하지만, 그 안에서도 선택과 준비는 분명 의미가 있기 때문이다.
오늘은 그중에서도 ‘첫 직장’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다.
첫 직장은 단지 경력의 출발점이 아니다.
짧게는 5년, 길게는 10년 넘게 이어질 기반이며,
그곳에서의 경험과 관계는
때론 버팀목이 되고, 때론 기회의 사다리가 된다.
누구나 첫 회사에 들어가면 두려움과 설렘을 동시에 느낀다.
하지만 조급해하지 않고 자신의 역할을 충실히 해낸다면
그 노력은 결국 신뢰로 돌아온다.
그리고 그 신뢰는 더 큰 업무와 책임을 부여받는 계기가 된다.
그건 단순한 능력 때문만은 아니다.
조직과 사람을 이해하고, 그 안에서 자연스럽게 어우러질 수 있는지
그런 태도와 성실함이 더 크게 작용하는 경우가 많다.
물론, 능력까지 갖췄다면 더할 나위 없겠지만 말이다.
그래서 나는 첫 직장을 선택할 때
‘일단 들어가자’는 생각보다는
‘최소 5년 이상은 함께할 수 있을까’를 먼저 고민하길 권한다.
당장의 불안과 조급함이
오히려 더 큰 불안정으로 이어지는 경우를 너무 많이 봐왔다.
기업의 안정성도 무시할 수 없다.
업계 내에서 입지를 다지고,
지속적인 수익과 네트워크를 갖춘
중견기업 이상의 규모라면
조금 더 단단한 기반이 되어줄 수 있다.
이직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새로 들어가는 사람도, 받아들이는 조직도
서로를 경계하면서 시작하게 된다.
‘굴러온 돌’이 되지 않기 위해선,
어디서든 한 번은 단단히 뿌리를 내려야 한다.
첫 직장에서의 시간은
뿌리내리는 과정이다.
뿌리가 깊어야 잎이 자라고,
열매가 맺히고,
그 열매를 보고 또 다른 기회들이 찾아온다.
오늘도 누군가는,
그 첫 문 앞에서 망설이고 있을 것이다.
그 마음을 알기에,
선배로서 조심스럽게 전하고 싶다.
힘내세요.
그리고 기억하세요.
첫 직장은 단순한 시작이 아닙니다.
그건, 당신의 미래를 여는 첫 번째 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