텅 빈 이력서

by moonlight

책을 읽다 문득 이력서를 적어 봅니다.
한 지인이 덜컥 명퇴 소식을 전해왔거든요.

세 줄 적고 나니 나도 모르게 얇은 한숨이 나옵니다.
지금 당장 이력서를 쓸 일이 없으면 좋겠다, 하는 마음입니다.

그런데 말이죠.

삶의 짙은 흔적을 기다리는 그 공간을 나는

무엇으로 채워야 할까요
무엇으로 채울 수 있을까요
무엇으로 채우고 싶은 걸까요

(배경 이미지 ⓒ green-chameleon 출처 unspla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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