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 나만 빼고 모두 다_01

by moonlight


+
내가 사는 집의 가격이 올랐단다. 아이들도 자라서 각자 방이 필요하고, 혹 여유가 되면 나만의 공간도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부동산 앱을 기웃거린다. 매물이 드물지만, 다른 집은 거래가는 더 올랐다. 이번에도 방 한 칸 화장실 하나 늘리는 것은 어렵겠다.

코스피는 3,000선이 넘었고, 빚을 내서 투자했다는 동학개미는 높은 수익률을 달성했다고 한다. 1년 전 즈음 아내가 약간의 쌈짓돈을 주식계좌에 넣어둔 것이 기억나 혹시나 하는 마음에 확인해본다. 종합주가지수는 기록을 경신 중인데, 우리가 산 종목은 바닥을 경신 중이다,

-
나도 부자가 되고 싶다.
회사도 열심히 다니고, 가끔 재테크 관련 서적도 읽고 유튜브에서 강연도 찾아본다. 하지만 결과는 매번 허탕이다.

얼마 전, '부자의 말센스'라는 책을 읽었다. 부자가 되려면 말센스부터 달라야 하는구나. 내가 모르는 이것만 갖춘다면 마법처럼 돈이 끌려오겠지, 하는 기대감으로 말이다. 그런데 읽을수록 부자 되기가 참.... 멀게 느껴진다.

상황과 변화에 대한 관찰력, 남다른 관점을 떠올리는 사고력, 타인의 입장을 헤아리는 배려 등등 이런 능력이 바탕이 되고서 말센스가 더해지면 부와 사람이 끌려온다는 것이다.

뭐 하나 쉬운 것은 없겠지만, 그래도 너무하다.
짜증과 좌절 사이에서 허우적거리다 겨우 질문 하나를 잡아낸다.

'나는 어떻게 부자가 되고 싶은가'라는...

매거진의 이전글21년 나만의 계획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