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과 시간의 평형추를 찾아서

by moonlight

지난 2일 서귀포에서 서울시민에서 제주도민으로 완벽하게 변신 중이신 작가님을 만났다.

나의 관심 분야인 육아와 제주살이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다 <돈과 시간>에 까지 흘렀다.


작가님은 돈 대신 아이와 함께 하는 시간을 선택했지만, 요즘 돈 걱정 없이 온전하게 자신의 시간을 아이와 함께 보내고 싶다고 했다. 가끔 집에서 일할 때면 다가와 "아빠~ 같이 놀자." 하는 아이에게 "아빠가 지금 일 해야 하니까 나중에 놀자." 하며 돌려 세우는 것이 마음 아팠던 모양이다.


먹고사는 것과 내 시간을 갖는 것, 양립이 가능한 걸까?


내가 휴직을 한 지도 벌써 두 달째.

두 번의 여행 덕에 통장잔고는 벌써 달그락거린다.

아이들의 겨울 옷을 준비하다가 "딱히 더한 것도 없는데, 왠지 지출이 더 많아진 것 같아서 쫓기네. ㅠ"하는 아내와 "그러게. 돈 벌 때는 우리 시간이 없더니만, 이제 좀 함께 시간을 보내려 용기 냈는데 돈이 없네.ㅠ"라고 말해야 하는 나.

다시 오지 않을 시간에 지금은 빚을 내자고 했지만,


"언제쯤" 어쩌면 "과연" 나는 돈과 시간의 평형추를 찾을 수 있을까, 하며 또다시 묻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