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한 한글 수업

엉뚱한 한글 선생님

by moonlight

첫째 쑥쑥이가 방학이라 함께 집에서 빈둥거리는 시간이 많아졌다.
처음엔 같이 놀면서 밥도 챙겨야 해서 혼자만의 시간이 없었는데,


이제는 둘째 쭉쭉이가 언니를 너무도 잘 따르고 아빠보다 언니를 찾아서

아빠는 혼자만의 시간을 갖는 호사를 누리기도 한다.

놀이의 중간에 보리차와 귤을 주거나
정말 사이좋게 잘 놀면 과자를 주기도 한다.
아빠는 이를 상부상조라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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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아빠가 망중한을 즐기는 사이.


쑥쑥이가 뛰어나와,
"아빠, 아빠, 쭉쭉이가 '언니가 세상에서 제일 좋아'라고 했어." 한다.

엥?? 이제 3살 된 아이가 그렇게 긴 말을??
설마 우리 쭉쭉이가 영재인가??
첫째가 선생님 놀이를 하며 한글을 가르치던데, 벌써 그 효과가??

언니 방에서 홀로 의자에 앉아 빼꼼하며 언니와 아빠를 번갈아보던 녀석이 씨익 웃는다.

아직도 선생님 놀이를 좋아하는 첫째 덕에,

둘째는 사회성도 길러지고 한글도 습득하는 것 같아
아빠에겐 일석이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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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울이 많이 나서 걱정했는데 좋은 점도 많구나 하며,
첫째의 한글 수업을 들으려 숨을 죽이는 순간.

옹알옹알 귀여운 목소리가 흘러나온다.

언니가/ 언니가
세상에서/ 세상에서
제일/ 제일
좋아/ 좋아


헉!!
둘째가 "언니가 세상에서 제일 좋아."라고 했던 이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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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란 아빠의 귀에 퍼지는 소리들.

까르르/ 까르르

그래서 웃음소리도 닮았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