헐레벌떡 문이 열리고 신발은 텀블링을 한 후 구석으로 아무렇게나 착지한다.
긴박하게 들어온 첫째는 게임을 하려고 책상으로 가면서 무심코 종이 한 장을 건넨다.
상장이다!^^
"이게 뭐야?"
"응. 전에 미술학원에서 그린 그림을 선생님이 제출하셨대."
음. 그런 비슷한 이야기를 들은 것 같다. 억지스럽지만 기억을 꺼내고는
"아~~ 그때 그거. 축하해! 엄마에게도 소식 전해야겠다."
모두 모인 저녁.
우리 가족엔 너무도 희귀한 사건에 기뻐하며
이를 핑계로 과자와 아이스크림 파티를 열었다.
웃고 먹고 놀다가
잠자리에 누워 문득 생각 하나가 일었다.
"쑥쑥아, 근데 너 무슨 그림을 그린 거야?"
그때까지 알지 못했다. 어떤 그림으로 상을 받았는지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