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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moonlight Feb 13. 2017

어떤 그림을 그리고 있니?

헐레벌떡 문이 열리고 신발은 텀블링을 한 후 구석으로 아무렇게나 착지한다.

긴박하게 들어온 첫째는 게임을 하려고 책상으로 가면서 무심코 종이 한 장을 건넨다.

상장이다!^^


"이게 뭐야?"

"응. 전에 미술학원에서 그린 그림을 선생님이 제출하셨대."


음. 그런 비슷한 이야기를 들은 것 같다. 억지스럽지만 기억을 꺼내고는

"아~~ 그때 그거. 축하해! 엄마에게도 소식 전해야겠다."


모두 모인 저녁.

우리 가족엔 너무도 희귀한 사건에 기뻐하며

이를 핑계로 과자와 아이스크림 파티를 열었다.


웃고 먹고 놀다가

잠자리에 누워 문득 생각 하나가 일었다.


"쑥쑥아, 근데 너 무슨 그림을 그린 거야?"

그때까지 알지 못했다. 어떤 그림으로 상을 받았는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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