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이름으로 충성한 D+148
부모님께.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요즘은 하루하루 군생활에 적응하며, 빠듯한 일정 속에서 나름대로 열심히 지내고 있습니다.
일이 생기면 바로 움직이고, 틈틈이 배우고, 부족한 부분은 스스로 채우려고 하다 보니 개인 시간은 거의 없고, 그러다 보면 사회에서의 일상이나 바깥 세상 생각은 잠시 잊고 지내게 됩니다.
그래도 저는 잘하고 있습니다.
군생활 성실히, 책임감 있게 하고 있으니 걱정은 하지 마세요.
아버지는 회사에서 늘 그렇듯 성실하게, 어머니는 봉사활동과 일상 속에서 기쁘게,
그리고 형은 아르바이트도 하고 복학 준비도 잘 해나가고 있겠죠.
멀리서지만, 이렇게 가족 모두의 하루를 떠올리면 저도 힘이 납니다.
새해에는 우리 가족 모두
다치지 않고, 아프지 않고,
늘 건강하게, 즐겁고 화목한 시간들만 가득하길 바랍니다.
마음속에 품고 계신 소망들,
하나하나 다 이뤄지는 해가 되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2004년 1월
이병 이준서 드림
✒️ 기억의 조각 정신없이 흘러가는 군 생활 속에서도 가족의 안부를 떠올리는 이 순간만은 잠시, 시간을 붙잡고 싶어진다.
❤️ 스물한 살, 그 낯설고도 선명했던 시간을
매주 글로 남기고 있습니다.
공감하셨다면, 구독과 라이킷으로 다음 편을 함께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