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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최재현 Oct 15. 2018

도전, 정부 지원사업(1)

정부 지원사업도 도전하는 만큼 얻는다.

 풍부한 자금력, 준비된 인재, 다양한 인프라를 보유한 상태에서 창업하는 창업자가 얼마나 될까. 창업자들 사이에서도 '부익부 빈익빈 창업'에 대한 이야기가 도는 만큼 풍부한 창업보다 풍부하지 못한 창업자가 많은 것이 현실이다. 창업자들은 이미 갖추어진 상태에서 창업을 하게 되면 창업 성공의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믿는다. 반대로 많은 것을 갖추지 못한 상태에서 창업을 하게 되면 내외부적인 부족함을 항상 느끼게 된다. 


 모르는 것이 많으면 용감하다는 옛말처럼 창업도 호기롭게 시작하여 하나씩 갖추어 나가는 창업자가 시장에서 더 생존할 수 있을지 모른다. 하지만 조금이라도 창업에 대해서 진지하게 생각하는 창업자라면 부족한 요소가 가져올 수 있는 리스크가 눈에 보이는 상황에서 섣불리 창업을 결정하기는 어렵다. 요즘 시대의 창업은 충분히 알고 있어도 용감해지기 어려운 선택인데 무턱대고 용감하게 도전하기엔 실패에 대한 부담감이 매우 높은 방법이 되어버렸다. 


 취업에 대한 대안으로 창업이 대두되면서 청년층뿐만 아니라 중장년층에 이르기까지 창업을 선택하고 있다. 통계청을 통해 발표된 내용에 따르면 2017년 기준, 20대 이하의 창업은 10.6%가 증가했고 전체 증가분의 70% 이상이 60대 이상에서 증가되었다.


https://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1&oid=003&aid=0008819764


<출처 : NEWSIS 뉴스>


 창업이 활성화된 이유는 매우 다양하지만 취업하기 어려운 현실이 지속되면서 상대적으로 창업에 대한 관심이 증가한 것으로 볼 수 있다. 또한 여러 정부 부처와 기관에서는 고용불안을 창업으로 해결하기 위한 긍정적인 방향에서의 창업 활성화와 안정적인 창업이 가능하도록 다양한 정책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http://www.newspost.kr/news/articleView.html?idxno=50741

<출처 : 뉴스포스트 >




 생계형 창업이다 기술 창업이다, 창업이 활성화되고 있는 다양한 이유를 뉴스를 통해 확인할 수 있지만 실제 현장에서 느끼는 창업의 목적은 비교적 단순하다. 공공의 이익을 목적으로 창업을 하는 사례를 논외로 하면 대부분의 창업은 성공이나 생계의 안정에 대한 목적을 반드시 수반한다. 창업의 목적을 단순하게 돈을 벌기 위한 수단이나 성공을 위한 방안의 하나로 보는 것이 지나치게 돈의 논리로 접근한다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사실 창업을 하는 이유에 대해서 돈을 떼어놓고 논할 수는 없다. 


 생계형 창업도 결국 안정적인 수입원을 마련하기 위함이고 기술창업도 결국 혁신적인 기술로 좋은 제품을 만들어 높은 경제적 이익을 달성하겠다는 생각이 저변에 깔려 있다. 창업에 있어서 '수익'은 매우 중요한 요소 중에 하나이지만 이런 수익을 달성해 나가는 과정이 사실 만만치 않다. 모든 창업자가 창업과 동시에 안정적인 매출과 수익을 올리면 좋겠지만 이미 시장엔 많은 경쟁자와 잠재적인 경쟁자가 혼재하고 있다. 


 결국, 창업이 활성화되고 있고 모두가 성공을 위한 수단으로 창업을 선택하고 있지만 수익을 얻기 위해 많은 경쟁자와 치열한 경쟁을 해야 하는 레이스가 창업이라고 할 수 있다. 치열한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경쟁자보다 무엇인가 뛰어난 부분이 있어야만 하는데 사전에 경쟁우위를 갖추고 있는 경우보다는 사후에 경쟁우위를 갖추게 되는 창업자가 많다. 



남들보다 뛰어난 경쟁우위. 창업자들은 어떤 것을 준비하고 있을까.



 창업을 준비하고 있는 과정에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오랜 시간 노력을 기울이는 창업자도 많겠지만 꽤 다수의 창업자들은 아이디어를 사업화하는 과정에서 일정 기간 준비와 더불어 경쟁우위 또한 함께 생각하게 된다. 아이디어 자체가 우수한 경쟁우위를 갖고 있는 경우도 있지만 사실 대다수의 아이템은 경쟁 아이템과 비슷한 영역(교집합)을 갖고 있기 때문에 전적으로 아이디어 자체만으로 뛰어난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는 아이템은 극소수에 불과하다. 


 따라서 창업자들은 아이디어를 사업화하는 과정에서 시장조사를 통해 경쟁 아이템 대비 우수한, 차별화된 점을 강조하기 위해서 기능,  서비스, 디자인 등 몇몇 부분에 조금 더 심혈을 기울이게 된다. 차별화하는 만큼 풍부한 자본력을 투입하기도 하고 경우에 따라 우수한 인력을 배치하기도 한다. 서비스 중심의 창업이라면 보다 서비스에 최적화된 인재를 채용하기도 하고 기능상 우위를 점하기 위해서 우수한 기술인력과 함께 팀을 구성하기도 한다.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창업자가 선택하는 차별화 포인트는 매우 다양하지만 주요 차별화 요소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이 정리할 수 있다. 


아이디어의 독창성

비즈니스 모델의 차별성

기능적 우위

서비스 차별화 및 최적화

사용자 중심의 디자인 

타깃 소비자를 위한 디자인

트렌드를 추종하는 제품&상품

기술적 방어


 창업자가 선택하는 차별화 포인트를 보면 대부분의 포인트는 상당한 자본력을 필요로 한다. 기능적인 우위를 점하기 위해서 좋은 설계 도면만 필요한 것이 아니라 실질적으로 기술을 구현하기 위해 많은 기술 인력, 인프라가 필요한 것과 같이 다른 차별화 포인트들도 동일한 자원이 요구된다. 


 사전에 풍부한 자본력을 갖추고 있는 상황에서 창업을 하게 되면 창업자에게 있어서 경쟁우위를 갖추는, 경쟁 아이템 대비 차별화 포인트를 갖추는 것은 어려운 일은 아닐 것이다. 하지만 대다수의 창업자들은 풍부한 자본력을 갖추고 시작하는 경우가 드물기 때문에 경쟁우위를 갖추기 위해서 상당한 자본력을 얻을 수 있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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