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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쓱(SSG)’, 부동산을 ‘욕망’하는 이유

-프롤로그_궁극적 '공간의 변화'

부동산에 열광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열광보다는 ‘욕망’에 가깝다. 이유는 간단하다. 자신의 행복과 무관하지 않기 때문이다. 패닉 바잉, 영끌에 더해 ‘영혼까지 털렸다’는 ‘영털’은 2030 특정 세대만의 부동산 욕구가 아니다. 동시대를 살아가는 많은 무주택자들과 더 큰집을 원하는 사람들이 갖는 마음 한 켠의 단면 일 수 있다.


‘먹방(먹는 방송)’으로 시작해 ‘쿡방(요리하는 방송)’이 대세 더니 코로나 19가 시작되면서 집콕으로서의 ‘집방(집 관련 방송)’ 그리고 ‘홈방(집 인테리어 관련 방송)’으로 이어지고 있다. 결국 집콕하면서 먹거나 요리하거나 집의 구조를 바꾸고 꾸민다는 것 자체가 ‘내 집 마련’과 연결된다는 점에서 ‘부린이(부동산 투자와 공부에 관심 있는 초보자)’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관심 자체가 사회적 트렌드이고 트렌드가 라이프 스타일로 반영되거나 규정된다.


코로나 19로 인해 속도가 빨라지고 있지만 기업의 ‘자본’, 소비자의 ‘생각’과 ‘소비’ 그리고 그 결과로 나타나는 ‘토지 위에 부착된 정착물’로서의 ‘공간’은 빠르게 변화되고 있다. 소비자의 시간을 야구장에 뺏기지 말라는 유통회사는 아예 야구단을 인수해 버렸다. 코로나로 갈 곳을 찾던 사람들이 녹지 공간이 50%나 되는 백화점으로 향하고 있다. 그 사이 은행은 2층으로 쫓겨 올라가고 일반 상가들은 빠른 배송을 표방하는 온라인 애플리케이션의 등장으로 문을 닫고 있다.


부동산(이라는 학문)은 교과서 속에 있는 것이 아니다. 우리 생활 속에 있다. 우리 각자의 라이프스타일을 담는 그릇이 바로 부동산 ‘공간’이다. 더 나은 삶을 위해 부동산을 '욕망'하는 것은 '자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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