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언제 행복했더라?

인생의 전환점이 된 질문

by 이하율


나, 언제 행복했더라?


그땐 몰랐다.

이 질문이 내 인생을 180도로 바꿔놓을 줄은.


누구나 자신의 인생을 사랑한다


하지만 다른 이들과 비교하다보면

그 사실을 잊고, 내 속도와 방향을 잃어

방황하느라 그것을 잊어버릴 뿐이다.


21살의 나도 그러했다.


누군가 나에게 건넨 그 질문을 통해

나는 내가 행복하지 않단 사실을 알게되었다.

고작 해봤자 내가 정말 생각하는

행복의 순간은


가족과 함께 5살 무렵

떠났던 에버랜드

줄기차게 놀이기구를 타고난 뒤

약 750원 남짓한 돈으로

컵라면 하나를 나눠먹은 우리

그때 따끈한 빨간 국물에

짭잘하고 매운 향이 나는 신라면을

너 한 입, 나 한 입

돌아가며 먹은 추억이 나에겐

처음이자 마지막 행복이었다.


당신은 언제, 행복했는가?

마지막 행복이 1달 전

1년 전, 혹은 5년도 더 되었다면

진지하게

행복에 대해 물어보는 시간이 필요하다.

그 질문은

삶의 본질적이면서도

중요한 전환점이 되는 계기가 될 수 있다.


나를 행복하게 만들고 싶어!

나는 곧, 행복이란 키워드로

내 인생을 다시 써보기로 결심했다.

그 무렵 신기하게도

책 한 권 읽지 않던 내가

도서관에서 운명적으로 만난

책 속 ‘버킷리스트‘를 통해

내 인생 첫 버킷리스트를 쓰게 되었고,

나는 이를 통해 새로운 인생 항로를 항해하기 시작했다.


내 첫 버킷리스트 : 혼자 세계배낭여행 하기

참 우습다.

겁이 많던 한 아이

해외 여행이라곤

가족과 함께 떠난 패키지 여행뿐이었는데

어떻게 ‘세계배낭여행’을

그것도 ‘혼자‘떠나겠다고 다짐한 건지.


하지만 나는 직감적으로

알 수 있었다.


지금 미룬다면 영원히 하지 않을 것임을-

행복 이라는 키워드는

그 일을 실행함으로써

맛볼 수 있는 보상이라는 것을

그래서 용기를 냈다.



그래! 밑져야 본전이지!

일단 내가 할 수 있는 것부터 시작해 보는 거야

갓 고등학교에 졸업한 나. (왼쪽)

아무것도 모르는 햇 병아리

도서관에서 본 책.


목요일 연재
이전 01화나는 나를 사랑하기까지 10년이 걸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