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닥터 세일즈 Jan 10. 2022

가짜 뉴스에 대처하는 방법

당신의 가짜 뉴스 감별법은?

요즘 가짜 뉴스(Fake News)란 단어를 자주 접하게 된다.

현재는 과거와 달리 뉴스의 과잉 속에 살고 있다. 대중매체를 통해 일방적으로 정보를 받던 위치에서 벗어나 SNS라는 도구를 통해 스스로 정보를 만들고 공유할 수 있는 시대이다.


어렸을 때에는 매스미디어에서 주어지는 정보를 의심하지 않고 100% 진실로 받아들이곤 했는데, 이제는 더 이상 주어진 정보를 100% 진실로 받아들이지 않는 나의 모습을 보면서, 우리는 나이를 먹을수록 정보의 진실성을 판단하는 각자의 인식과 판단의 틀을 만들어 가는 존재구나 라는 생각을 해본다.


대중이라는 고객을 두고 경쟁하는 언론매체들은 경쟁사를 대상으로 서로 '거짓 뉴스의 생산자, 배포자'라고 비난을 하고 있고, 우리가 시키지도 않았는데 스스로 '팩트 체크'를 해주겠다는 호의를 보이고 있다.


진실의 전달과 공유가 혼란스러워진 요즘, 과연 우리는 어떤 태도로 '가짜 뉴스'에 대처해야 할까? 내가 생각하고 적용하고 있는 방법 네 가지를 정리해 본다.


첫째는 가짜 뉴스를 판별할 주체는 바로 '나'란 점이다.


뉴스의 정보가 옳다는 것을 말하는 전문가들, 뉴스를 진실된 것이라고 전달하는 전달자들, 뉴스의 댓글에 적힌 수많은 사람들이  여러분들이 해야 할 판단을 '대신'하게끔 허용해서는 안된다. 어디까지나 뉴스가 진실된 것인지 아닌지의 여부를 판결할 주체는 바로 '나'이다. 자신의 생각과 주관이 없이 다른 사람들이나 언론사의 의견을 무의식적으로 인정하고 따르는 것을 경계하여야 한다.


둘째는 뉴스의 출처와 근거하고 있는 자료 그리고 뉴스의 논조를 유심히 봐야 한다.


뉴스는 그것이 발생한 '출처와 근거'를 가지고 있다. 모든 뉴스는 정확하고 신뢰할만한 출처와 근거를 가지고 있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부실한 토대를 가지고 있는 뉴스들도 허다하다. 뉴스를 말하고 있는 제보자, 전문가, 단체 등이 신뢰할 만한 존재인지를 살펴봐야 한다. 또한 뉴스 기사의 논조도 살펴볼 필요성이 있다. 진실을 균형 있게 전달해야 하는 것이 뉴스의 요구되는 특성이라고 볼 때, 어떤 뉴스 기사들은 어느 한쪽으로 대중들을 몰고 가려는 분위기를 전달하는 경우가 있다. 한쪽의 의견, 한쪽의 팩트만 전달하고 대중들의 반응을 유도하는 뉴스는 조심스럽게 접근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셋째는 뉴스에 등장하는 주체들과 뉴스를 전달하는 언론사들까지 포함한 '큰 그림'을 보아야 한다.


뉴스의 진실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뉴스를 전달하는 언론사의 공정성도 확보가 되어야 한다. 모든 언론사가 다 공명정대하다면 가짜 뉴스에 대해서 신경 쓸 필요는 없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현실은 언론사도 자신의 이익을 추구하는 기업이다. '진실 전달'과 '기업의 이익 추구'에서 둘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면 전자를 선택할 수 있는 언론사가 과연 몇이나 있을까? (이것은 우리 모두에게도 어려운 질문이다.) 그렇다면 우리는 가짜 뉴스를 분별하기 위해서는 뉴스에 등장하는 주체들 간의 관계뿐만이 아니라 언론사들도 포함된 큰 그림을 볼 수 있어야 한다. 해당되는 뉴스를 대중들이 어떻게 받아들이느냐에 따라 뉴스 속의 각 주체들이 어떤 실익을 받는가 뿐만이 아니라 언론사들도 어떤 실익을 받는가도 고려해야 할 것이다.


넷째는 '합리적인 의심'을 '가짜 뉴스'나 '음모론'으로 매도하는 세력의 일방적 메시지를 경계해야 한다.


지금까지 언급한 정보의 '불완전성'으로 인해, 주어진 정보에 대한 '합리적인 의심'과 이에 대한 '자유로운 토론'은 자유 민주주의 사회에서 필수적인 요소라고 생각한다. 의심에 대한 근거 제시와 이 의심을 반박하는 주장을 서로 나눔으로 인해 우리는 더욱 진실된 정보에 접근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이러한 근거에 기반한 '합리적인 의심'을 '가짜 뉴스'나 '음모론'으로 취급하며 의심이 공론화되는 것을 저지하려는 세력들이 있다. 제기할 수 있는 의심을 자신들이 가진 힘으로 누르려고 하는 세력들이 있다면, 여러분은 바로 그 합리적인 의문을 제기하는 '뉴스'에 귀를 기울여야 할 것이다. 물론 그 뉴스가 가짜 뉴스인지 진실된 뉴스인지를 판단하는 숙제는 바로 우리에게 있다.






 

매거진의 이전글 X세대를 위한 글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