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우리가 느끼는 감정 앞에 그 이유를 붙이곤 합니다. "친구가 약속 시간을 어겨서 화가 나", "생각했던 것보다 결과가 잘 나오지 않아서 우울해" 등등과 같이 말이죠.
그런데 가끔 이유 없는 감정으로 괴로웠던 적 없으신가요? 별 것도 아닌 작은 일에도 그냥 화가 나거나, 딱히 이유가 없는데 자주 우울하거나, 어떨 때는 갑자기 집 밖에 나가는게 또는 사람을 만나는 것이 두려웠던 그런 경험이요.
우리는 이럴 때 빨리 이 원인 모를 불쾌한 감정을 없애버리려고 노력하거나, 시간이 지나면 나아질 거라 생각하고 꾹 참아내곤 합니다. 하지만 잠깐 그러다 사라지는게 아니라 이 감정이 자주 반복된다면 어떻게 해야할까요? 또 감정이 너무 심해져서 일상생활까지 문제를 일으키게 되면요?
이런 이유 없는 감정들은 어디서 생긴 걸까요? 주위 사람들을 잘 살펴보면 사람마다 강하게, 자주 느끼는 감정들이 있습니다. 어떤 사람은 작은 일에도 화를 내고, 어떤 사람은 자주 우울감에 빠지고, 어떤 사람은 잘 긴장하고 두려움을 느끼기도 합니다. 그냥 단순히 타고난 성격이라는 말로 끝낼 수 있는 일일까요?
사실 이런 이유 없는 감정들은 몸으로부터 생겨납니다. 몸의 이상이 감정으로 표현되는 거죠. 우리가 성격이라고 말하는 것도 사실은 사람마다 태생적으로 또는 후천적으로 몸에 강하고 약한 부분이 있고, 그 부분이 자주 문제를 일으키기 때문에 자주 어떤 감정이 강하게 나타나는 것입니다.
감정이 어떻게 내 몸 때문이냐고요?
누가 나에게 무례하게 굴어서, 회사에서 힘든 일이 있었기 때문에… 분명히 그 때의 감정들에는 마땅한 이유가 있었다고 반박하실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잘 생각해보면 다른 이유가 있었을 수도 있어요. 사실은 점심도 못 먹고 일해서 예민해져 있었다거나, 전날에 남자친구와 싸우느라 잠을 못 자서 그랬던거죠.
어쩌면 내가 원래 그 감정을 잘 느끼는 사람일 수도 있습니다. 잘 생각해보면 과거 어느 시점에도 나는 대체로 화가 나있거나, 대체로 우울하거나, 대체로 불안했을거에요. 감정의 대상이 바뀌었을 뿐, 항상 나의 감정 상태는 비슷했습니다.
이처럼 때로 우리는 이미 가지고 있던 감정을 전혀 상관없는 다른 일이 원인이라고 엉뚱하게 해석을 해버리고는 합니다.
“이럴 수가, 내 감정은 밖에서부터 온게 아니라 나로부터 생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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