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의 기원에 대한 오래된 이야기

가슴답답, 목이메이다, 속쓰림, 뒷골땡김

by 닥터셜록

한의학에서는 아주 옛날부터 인체와 감정의 연관성에 대해 중요하게 다뤄 왔습니다. 몸과 감정은 분리되어 있지 않고 연결되어있다는 이야기는 한의학에서 가장 기본적인 이론 중 하나입니다.


한의학에서는 감정들을 몸의 장기에 대응하여 설명합니다. 장기뿐 아니라 모든 인체가 경락으로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우리의 감정과 심리가 우리의 몸에 영향을 미친다는 건데요.


이는 우리의 언어 속에서도 잘 드러나 있습니다. 우리가 자주 사용하는 '가슴이 답답하다', '목이 메이다', '속이 쓰리다', ’혈압이 오른다’, ‘뒷골 당긴다’는 모두 감정과 신체를 연관 지어 말하는 표현입니다.


photo-1573412930091-cc65eb8f537d.jpg?type=w1 © priscilladupreez, 출처 Unsplash


특히 한의학에서는 몸 안의 장기마다 그 기능이 과해지거나 부족해지면 특정 감각기관의 기능이나 특정 감정이 함께 강해지거나 약해질 수 있음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다섯가지 장기(오장,五臟)에 대한 내용을 한번 볼까요? (*주: 한의학에서는 대표적인 장기로 다섯 장과 여섯 부가 있어 통칭 오장육부라고 합니다)


�장기와 감정


-간(肝)-눈(시각)-怒 분노 / 근육

-심장(心)-혀-喜 기쁨,흥분 / 혈액

-비장(脾)-입(미각)-思 걱정,불안 / 사지기육(살)

-폐(肺)-코(후각)-悲 우울,안타까움 / 기(호흡)

-신장(腎)-귀(청각)-恐 공포,강박 / 뼈,뼛골


한의학에서는 몸의 장기와 경락에 모두 대응되는 감정들이 있습니다. 간은 근육과 같은 신체조직뿐 아니라 눈이라는 감각기관을 통해 시각을 담당하고, 감정 중에서는 분노와 연관이 있습니다. 심장은 혈액을 순환시키며 감각기관 중에서는 혀, 감정 중에서는 기쁘고 흥분되는 감정과 연관이 있습니다. 비장은 소화를 통해 우리 몸을 살찌우고 감각기관 중 입, 감정 중 불안함과 연관이 있습니다. 폐는 호흡을 통해 기운을 만들고 감각기관 중 코, 감정 중 우울감과 연관이 있습니다. 신장은 호르몬을 통해 뼈와 골수에 영향을 주고 감각기관 중 귀, 감정 중 공포감과 연관이 있습니다.



SE-82d59dbf-0af7-47c2-96a5-1bde4d33dd70.jpg?type=w1 © julianmokzth, 출처 Unsplash


여러 한의학 책들의 기록에 따르면, 우리의 몸과 감정은 다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하나의 장기에 이상이 생기면 감각기관의 이상 뿐만 아니라 감정의 문제로까지 발전된다고 합니다. 이는 아주 옛날부터 관찰되어온 실제 현상에 기반한 수많은 증언이 있는 이야기인데요. 이처럼 감정이 신체 그리고 감각과 밀접한 연관이 있다는건 오래된 상식이었습니다.



대체 우리는 그동안 얼마나 오랫동안 이런 중요한 사실을 간과해 왔던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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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글으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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