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번 더 욕해보시지요

by 용가리사내

한 번 더 욕해보시지요



응석 부리 나를

칵 죽어버리라 시던

모진 말이


도리어

제 가슴을 도려내며

멍어리를 쌓다가


끝내

허이여

하늘별이 되셨습니다


응석 부리 아들이

당신을 꼭 닮은 당신으로 서 있으니

어디 한 번 더

욕해보시지요


먼 하늘에 무수한 별을

새벽이 까맣도록

바라보고 또 바라보다


떨어져

더 멀리 사라지는 운석이

혹여

당신이 아니었을까


그날 이후

한 번도

새벽별을 보지 못해


그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