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제가 없는 하루

by 용가리사내

글제가 없는 날

그냥

하루


지나친 날

지워진 날

흐릿한 날

웃음을 빌려 쓴 날


덜어내고 나면


허공에 기대어

막다른 길 끝에 선 날


끝내

글제가 없는 날

하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