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폭의 그림처럼 펼쳐진 하늘 아래,
오래된 궁궐의 처마와 현대식 건물이 나란히 서 있다.
화려한 단청과 묵직한 기와가 지닌 고유의 곡선은
저 멀리 솟은 차가운 유리 건물의 직선과 묘한 조화를 이룬다.
마치 긴 세월을 거슬러온 옛 노래와 오늘을 살아가는 새로운 선율이
한데 어우러져 아름다운 합주곡을 만들어내는 것 같다.
과거를 지키며 살아가는 전통의 위대함과,
미래를 향해 나아가는 현대의 역동성이 충돌 없이 조화를 이룰 때,
비로소 진정한 아름다움이 탄생함을 말해준다.
우리 삶 역시 오래된 기억과 새로운 경험이 어우러지며
만들어지는 하나의 예술임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