낡은 철물점의 셔터는 덧칠되고,
그 위로 알록달록한 스프레이 자국이 덮여 있다.
삭막한 산업의 풍경에 생경한 색채가 덧입혀진 이 모습은
마치 도시가 스스로의 초상을 덧칠하는 것 같다.
거친 콘크리트와 차가운 철골 구조물은
도시의 심장을 이루는 재료이지만,
그 위에 그려진 낙서와 간판의 글씨들은 삶의 숨결을 불어넣는다.
오래된 산업의 흔적이
새로운 예술적 표현과 만나 활기를 되찾는 순간을 보여준다.
도시의 모든 것이 예술의 재료가 되고,
평범한 풍경 속에서도 아름다움을 발견할 수 있음을 말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