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란히 다른 길

by 이창룡
20250830_180300.jpg “움직이는 일상, 멈춰 있는 배경. 도시의 틈에서 삶은 흐른다.”


나란히 다른 길


한때 산업의 중심이었던 낡은 건물들 사이로,

두 사람이 자전거를 타고 지나간다.

그들의 머리 위로는 빽빽한 아파트 숲이 솟아 있다.

과거와 현재, 낮은 곳과 높은 곳이 한 프레임 안에 공존하는 모습이다.


녹슨 철제 간판이 걸린 낮은 건물들은 시간을 품고 있고,

그 뒤의 현대적인 아파트들은 미래를 향해 뻗어 나간다.


자전거를 탄 두 사람의 모습은

이 두 개의 다른 세상 사이를 자유롭게 오가는 듯하다.

이처럼 도시는 과거를 잊지 않으면서도 끊임없이 변화한다.


우리가 사는 세상이 낡은 것과 새로운 것의 조화 속에서

계속해서 성장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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