밖으로의 시선

by 이창룡
20250830_144854_1.jpg “무너진 벽 너머로 시선이 흐른다. 구조는 멈췄지만, 생각은 계속된다.”

밖으로의 시선


오래된 돌담의 갈라진 틈 사이로,

그리고 녹슨 쇠창살 너머로 보이는 세상은 어떤 모습일까.

좁은 시야를 통해 더 넓은 세상을 바라보는 역설적인 구도를 보여준다.


어둡고 거친 프레임은 우리를 가두는 삶의 장애물일 수도 있고,

때로는 고정관념일 수도 있다.


하지만 그 틈새와 창살 너머에는

우리가 갈망하는 자유와 새로운 풍경이 펼쳐져 있다.


흑백의 강렬한 대비는 이 갈망을 더욱 절실하게 만들고,

‘어둠 속에서 빛을 찾으려는’ 인간의 본성을 일깨운다.


우리가 갇혀 있다고 느낄 때,

오히려 그 틈새를 통해

밖을 내다보는 용기가 필요하다고 말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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