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조용한 동행

by 이창룡
20250916_124122.jpg “말은 없지만, 마음은 같은 페이지에 있다.”

조용한 동행

두 아이가 나란히 앉아 있다.
서로를 바라보지 않지만, 무언가를 하고 있다.


공부일 수도 있고, 놀이 일 수도 있다.
하지만 그보다 중요한 건, 그들이 함께 있다는 사실이다.


그들의 세상에는 계산도, 비교도 없다.

단지 “같이”라는 말이 따뜻하게 번진다.


어쩌면 우리 어른들이 잊은 것은

이런 나란함일지도 모른다 —

조용히 옆에 앉아, 같은 페이지를 바라보는 일.

keyword
작가의 이전글우산 아래의 온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