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살이 강한 날, 두 사람이 우산 아래 나란히 앉아 있다.분홍빛 옷처럼, 그들의 사이엔 부드러운 온기가 흐른다.
우산은 햇빛을 막지만,
그 안엔 서로를 향한 배려가 있다.
우산은 단순히 빛을 막는 도구가 아니라
서로의 마음을 덮는 약속처럼 보인다.
사람 사이의 거리는,
우산 한 자루로도 충분히 좁혀질 수 있다.
이창룡의 브런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