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로를 바라보되, 각자의 무게를 짊어지고 서 있는 고립감.
그 간절한 거리 앞에서
우리는 얼마나 많은 이야기를 눈빛 속에 묻어두었을까.
누군가의 체온이 아닌 돌의 냉기만이 느껴지는 이 맞닿음은
역설적으로 우리에게 '진짜 온기'의 의미를 묻는다.
당신의 삶 속에서
진정으로 당신의 손을 잡아주었던 그 따뜻함은 무엇이었는지,
그리고 지금 당신이 애타게 닿고 싶어 하는 것은 과연 무엇인지.
이창룡의 브런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