좁은 골목길, 낡은 계단 위로 한 사람이 상자를 들고 올라간다.
그의 뒷모습은 말이 없다.
하지만 그 침묵 속엔 수많은 이야기들이 담겨 있다.
이삿짐일까, 배달일까,
혹은 누군가의 선물일까. 우리는 종종 이런 장면을 스쳐 지나간다.
하지만 그 순간에도 누군가는 삶을 짊어지고 걷고 있다.
계단은 높고, 상자는 무겁고, 하늘은 흐리다.
그럼에도 그는 걷는다.
그의 걸음은 우리 모두의 걸음이다.
무거운 하루를 안고, 묵묵히 오르는 삶의 계단.
이창룡의 브런치입니다.